소총으로 학생들에게 무려 116발 총격…“집단살인 병적 집착”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5. 8. 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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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 성당에서 어린이 2명을 숨지게 하고 10여명을 다치게 한 총기난사범이 집단 살인에 대한 집착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총격범이 분명히 무고한 아이들을 공포에 빠뜨릴 의도를 갖고 있었다"며 그가 "집단 살인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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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에 대한 증오 드러내 …오랫동안 총격 살인 계획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소재 가톨릭 학교(Annunciation Catholic School)에 2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모여있는 모습. [사진 출처 = UPI, 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톨릭 학교 성당에서 어린이 2명을 숨지게 하고 10여명을 다치게 한 총기난사범이 집단 살인에 대한 집착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총격범이 분명히 무고한 아이들을 공포에 빠뜨릴 의도를 갖고 있었다”며 그가 “집단 살인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도 총격범이 남긴 영상과 글에서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집단에 대한 증오를 드러냈다”며 “유일하게 존경한 대상은 ‘집단 살인범’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23살의 총격범 로빈 웨스트먼은 지난 27일 자신이 다녔던 가톨릭 학교(Annunciation Catholic School) 성당에서 신학기 첫 주 미사 중이던 학생들을 향해 창문으로 소총 116발을 난사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 텔레비젼(CCTV) 영상에는 총격범이 성당에 들어가지 않고 창문 너머로 보이지 않는 아이들을 향해 무작위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 브라이언 오 하라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 가톨릭 학교 총격 사건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경찰은 교회와 범인의 주거지 3곳에서 수백점의 증거를 확보했다. 다만 총격범이 왜 이런 집착을 보였는지 등 명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총격범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에는 총기와 탄약, 과거 집단 살인범들의 이름, “트럼프를 죽여라”, “너의 신은 어디 있느냐” 등 글귀가 담겼다.

가족에게 남긴 유서 형식의 글에는 오랫동안 총격을 계획해왔다는 고백과 심한 우울감이 담겨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트렌스젠더로 추정되는 총격범은 2020년 법원에서 남성 이름의 ‘로버트’에서 ‘로빈’으로 이름을 바꿨다. 서류에는 “여성으로 자신을 동일시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 총격으로 8살과 10살 어린이 등 2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어린이 1명이 더 늘어나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1923년 세워진 이 가톨릭 학교는 프리스쿨(유치원)부터 8학년(중학교 과정)까지 있는 학교다. 이번 주가 새 학년 개학 첫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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