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 거머쥔’ 장동혁… ‘검찰개혁 신중론’ 정성호[금주의 인물]

1. “이재명 정권 끌어내릴 것” 장동혁 신임 당대표
국민의힘 대표에 재선 의원인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 장 신임 대표는 선거 기간 내세웠던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기조 아래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대표는 지난 26일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를 단 2367표 차로 따돌리고 국민의힘 당권을 거머쥐었다. 장 대표는 수락연설에서부터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대여 투쟁개시를 선언했다.
장 대표는 행정부와 사법부, 입법부 순으로 권력 3부를 모두 거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69년 충남 보령 출생으로,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학과 재학 중인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7년간 교육 공무원으로 일하다 그만둔 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로 전직했다. 2022년 김태흠 의원이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자 충남 보령시·서천군 지역구 보궐선거에 도전,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장 대표는 당내 대표적 반탄파다. 한때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갈라섰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장 대표는 반탄 목소리를 오히려 강화하고, 한 전 대표와 선을 그으면서 김 후보와 차별화를 뒀다.
2. 與강경파 압박에도 ‘소신’ 정성호 법무장관
‘친명(친이재명) 좌장’으로 불렸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인사 중 처음으로 검찰개혁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정 장관은 ‘검찰개혁 신중론’을 펼치며 강경론 일색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입법 강행 처리에 제동을 걸고 있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발 검찰개혁안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검찰개혁이 졸속으로 이뤄지면 형사·사법 체계를 무너뜨려 국민이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현재 여당안대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는 방안, 국가수사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두는 것 등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정 장관의 신중론에 여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검찰특위) 위원장을 맡은 민형배 의원은 27일 “당 지도부는 장관께서 좀 너무 나가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날을 세웠다.
정 장관은 28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입장에 서서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디테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거듭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3. ‘내란 방조’ 구속영장 기각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서울중앙지법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으로 헌정 사상 첫 전직 국무총리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피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중요 사실관계 및 피의자의 일련의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이 적시된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전 총리는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만류하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제안했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계엄의 정당성을 갖추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 구속 여부는 한·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국제적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SNS 메시지를 작성하자 측근 고든 창 변호사는 “한국의 애국자들, 이제는 한덕수를 보호해야 할 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4. 트럼프 해임 통보에 “소송” 리사 쿡 Fed 이사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 의혹을 받고 있는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거취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고를 통보하자 쿡 이사가 소송 제기를 예고하는 등 법적 공방마저 벌어지고 있다. 특히 미 대통령의 Fed 이사 해임 시도는 전례가 없어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시켰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쿡 이사의 변호인은 26일(현지시간) “서한 한 통에 근거한 해임 시도는 사실적·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이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Fed 대변인도 이날 쿡 이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해 줄 사법적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재판부는 쿡 이사의 직위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쿡 이사는 Fed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이사로 2022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이 임명했다. 임기는 2038년까지로, Fed 이사 중 임기가 가장 많이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쿡 이사의 부동산 모기지 서류 주거지 중복 기재 의혹에 대해 Fed 법이 규정한 해임 사유라며 해임을 통보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Fed 기준금리 인하 압박의 연장선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고 있다.
5. 미식축구 선수와 약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동갑내기 연인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의 결혼을 알렸다.
스위프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한다”는 글과 함께 2년여간 연인 관계를 이어 온 켈시와 약혼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는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한 기자가 스위프트의 약혼에 대해 묻자 “켈시는 아주 멋진 남자”라며 “그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연예계와 스포츠계 톱스타의 약혼 소식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위프트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4번이나 수상한 최고의 가수이며, 켈시는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NFL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을 이끈 최고의 타이트엔드(공격 포지션)로 평가받는다.
두 사람의 관계는 2023년부터 시작됐으며 그동안 슈퍼볼 행사와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비롯한 여러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비췄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켈시의 소속팀이 슈퍼볼에서 우승한 후 두 사람이 경기장에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윤정선·김군찬·황혜진·이종혜·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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