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감점 항목’ 평가도 부실…“입찰 행정 불신”

김호 2025. 8. 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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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제1하수처리장 개량 사업의 공법 선정 과정에서 업체들이 낸 실적증명서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해 고발과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 어제 보도했는데요.

감점 요인이 된 내용은 업체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인 특정 기기나 국가 명칭 또는 공법명 유사 표기.

감점 5점으로, 업체 평가 순위까지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을 광주시가 놓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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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제1하수처리장 개량 사업의 공법 선정 과정에서 업체들이 낸 실적증명서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해 고발과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 어제 보도했는데요.

기술제안서 검증도 부실했습니다.

순위를 뒤바꿀 수 있는 '감점 항목'에 대한 평가 결과가 1차와, 2차 공모 때 각각 달랐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수처리장 개량 사업 공법 선정을 위한 공고문의 기술제안서 작성 지침입니다.

"제안서에 어떤 업체인지 암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5점을 감점한다고 명시했습니다.

1차 공모에 참여한 4개 업체 가운데 해당 항목에서 감점을 받은 업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2차 공모 때는 달랐습니다.

다시 참여한 4개 업체 중 2개 업체가 이 항목에서 감점을 받았습니다.

감점 요인이 된 내용은 업체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인 특정 기기나 국가 명칭 또는 공법명 유사 표기.

KBS 취재 결과, 해당 업체들은 1차 공모 때도 이 같은 내용을 제안서에 표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점 5점으로, 업체 평가 순위까지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을 광주시가 놓친 겁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1차 공모 때 미처 발견하지 못해 감점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고, "2차 공모 때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부 업체는 달라진 감점 평가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익/참여자치21 공동대표 : "광주의 입찰 행정에 참여하면서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복하게 될 가능성이 낮아지는 거죠.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떨어진 업체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고."]

실적증명서 부실 검증에 이어 감점 여부도 그때그때 달라지면서 입찰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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