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놀러가자] 12. 마을금고 발상지 산청 MG새마을금고역사관

특별취재팀 2025. 8.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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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도 산청과 합천입니다.

2021년 11월 개관한 새마을금고역사관은 60여 년 전인 1963년 5월 25일 산청군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에서 '하둔마을금고'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마을금고가 전국 규모로 확대되기까지 이어져 온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정신을 기리고자 세워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를 보면, 금융 자료를 전시한 박물관은 전국에 7곳이 등록돼 있지만 그 가운데 '역사관'이라는 명칭으로 태동지 상징성과 장소성을 재조명해 그 가치를 공유하는 곳은 MG새마을금고역사관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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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생초면 하둔마을금고서 전국으로 번져
주민 공동체 태동기부터 금융협동조합 미래까지
이번 주말에도 산청과 합천입니다. 지난 7월 폭우로 큰 피해가 난 지역인데, 아픔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복구 손길이 필요합니다. 재난지역을 찾아가 소비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박물관과 함께 주변 관광지도 둘러보면서 밥 사 먹고, 특산물도 사면 좋겠습니다.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에 전시된 좀도리통. /새마을금역사관

MG새마을금고역사관이 산청군에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꽤 많지만, 산청군이 새마을금고 '발상지'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2021년 11월 개관한 새마을금고역사관은 60여 년 전인 1963년 5월 25일 산청군 생초면 계남리 하둔마을에서 '하둔마을금고'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마을금고가 전국 규모로 확대되기까지 이어져 온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정신을 기리고자 세워졌다.

일본에서 상업학교를 나온 권태선(1903년생) 씨가 당시 하둔마을 박봉술 이장 등과 함께 마을 주민 50여 명을 회원으로 처음 금고를 설립했다.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에 재현한 하둔마을금고. /새마을금역사관

태동지에서 만나는 새마을금고 역사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를 보면, 금융 자료를 전시한 박물관은 전국에 7곳이 등록돼 있지만 그 가운데 '역사관'이라는 명칭으로 태동지 상징성과 장소성을 재조명해 그 가치를 공유하는 곳은 MG새마을금고역사관이 유일하다.

이름은 역사관이지만 '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경남도로부터 엄연히 인정받은 '제1종 전문박물관'이다. 전시 자료 및 공간, 수장고, 학예사, 온·습도 조절장치 등에 대한 경남도 현장실사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2년 10월 제1종 박물관(경남-사립12-2022-01호)으로 등록됐다.

3개 상설전시관은 마을금고 태동을 담은 '1관-반세기 시간의 축적', 새마을금고법 제정 등 새마을금고 내실을 다지는 지난한 과정을 그린 '2관-도약과 신성장', 대한민국 대표 금융협동조합 미래를 엿볼 수 있는 '3관-앞으로 100년'으로 구성돼 있다.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에 전시된 좀도리통. /새마을금역사관

1관에서는 십시일반과 두레 정신이 담긴 좀도리통과 과거 하둔마을금고를 재현한 조형물을 비롯해 마을금고 기본교재, 등록증, 1973년 마을금고연합회 설립 관련 자료 등을 만날 수 있다.

좀도리통은 밥을 할 때마다 쌀 한 술씩 통에 넣어두는 곳인데, 다 차면 쌀을 팔아 빌린 돈을 갚거나 합니다. 두레 정신과 마을금고 상징물입니다.

2관은 당대 인기스타들이 등장하는 지난 반세기 새마을금고 광고 영상과 금고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통장 변천사, 1970~80년대 사용했던 각종 기기 및 도구 등으로 꾸며졌다.

3관은 글로벌 금융리더를 지향하는 새마을금고가 펼치는 국제개발협력사업과 주요 사업대상 국가, 자산·금고·회원 등 새마을금고 관련 통계를 디지털 기기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놓았다.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 전시관. /새마을금역사관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에 전시된 국제협력사업. /새마을금역사관

역사관 건물은 또 다른 백미

역사관은 2023년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 해를 시작으로'라는 주제로 '월간 새마을금고' 등 간행물 특별전을 진행했다. 특별전에서는 초기 마을금고의 신문을 겸한 공보지부터 종합교양지 성격의 사보에 이르기까지 새마을금고 성장사를 회고하는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역사관은 부모님이 어린 시절부터 보관했던 손때 묻은 통장, 월급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청년기 시절 통장 등 각종 기증·기탁 자료도 전시해 그 의미를 더한다.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 내부. /새마을금역사관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에 전시된 금액인자기. 

역사관의 또 다른 백미는 바로 역사관 건물 그 자체다. 설계를 맡은 건축사무소는 지리산과 경호강 등 주변 자연경관과 건물, 그리고 인간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다고 했다. 수공간, 옥상정원, 무인카페 등도 갖춰 주변 직장인과 주민들이 애용하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내·외부를 관람객 친화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해 온 새마을금고역사관은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전 세대와의 공감대 확장을 지향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했다.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 개관 당시 모습.

주소 : 산청군 산청읍 친환경로 2742-26

전화 : 055-970-0800

관람 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 매주 일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포함 공휴일

입장료 : 무료

누리집 : https://mgmuseum.kfc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