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다가오니 더 커지는 '반일'…"집 밖에서 일본말 자제"
【 앵커멘트 】 전승절이 바로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중국 내 반일 감정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항일 영화 흥행에 이어 나들이를 나가면서조차 반일 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외교적으로도 공세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화가 끝났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흐느끼는 아이들, 감정이 복받친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국가를 부릅니다.
1937년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의 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 '난징사진관'의 관람 모습입니다.
"역사를 기억하자. 역사를 기억하자."
난징사진관을 필두로 항일 영화가 최근 연이어 개봉했는데, 상영을 시작하자마자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했습니다.
항일 투쟁의 역사가 있는 장소에는 관람객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이곳은 지난 달 재개장한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입니다. 평일이지만 전승절을 앞두고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일본군에 맞서 싸운 군인들의 조각상 앞에는 헌화를 위한 단체 관람객들의 줄이 늘어섰고,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기념관을 찾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항일전쟁기념관 관람객 - "이 항전 역사가 아들의 마음속에 늘 새겨져 있을 것 같아요."
중국 SNS는 더욱 원색적입니다.
일장기를 짓밟거나 찢는 건 기본, 2차대전 당시 일왕인 히로히토의 이미지를 AI 기술로 가공해 개처럼 짖거나 네 발로 기는 모습까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해당 영상들에 대해 공식 항의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오히려 중국이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영상을 어제(28일) SNS에 올리는 등 전승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중국 내 자국민의 안전을 우려한 일본 정부는 당분간 집 밖에서 일본어로 말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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