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수도 대규모 공격…백악관 “종전 준비 안 된 듯”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타격했는데요.
전쟁 당사국 간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양측이 종전 준비가 안된 것 같다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주택가에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는 6백 대 가까운 드론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집중 타격했습니다.
건물 약 100채가 파손됐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외신들은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몇 주 만에 벌어진 대규모 키이우 공격이라고 전했습니다.
키이우 주재 유럽연합 대표부와 영국문화원도 피해를 봤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고 유럽연합은 수장이 직접 나서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우리 대표부를 겨냥한 공격이기도 했습니다. 미사일 2발이 20초 간격으로 EU 대표부 건물과 50미터 떨어진 곳을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정유 시설 2곳을 타격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의 민간 사회 기반 시설을 계속 공격 중이라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메르츠 독일 총리가 푸틴-젤렌스키 대통령 간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도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이 소식(러시아의 키이우 공격)에 기분이 안 좋았지만,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불행하게도 살상은 전쟁이 지속되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언급이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합의 실패 시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 카드를 쓸 수도 있고 중재를 그만둘 수도 있다며 양측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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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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