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왜 이렇게 안만들까 못만들까”…강하늘도 엄지척, 아내도 탐냈다 [최기성의 허브車]

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istar@mk.co.kr) 2025. 8. 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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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해진 지프 한정판, 품절행진
스토리텔링으로 ‘구매욕구’ 자극
나쁜 남자의 로망→가족의 로망
편안하고 따뜻하면서도 도전과 모험을 지향하는 지프와 브랜드 앰배서더인 강하늘 [사진출처=지프/ 편집]
‘나쁜 남자의 로망’으로 여겨지는 지프(Jeep)의 한정판 모델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결은 높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스토리텔링, 나쁜 남자의 착한 변신에 있다.

29일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지프가 지난해 국내 출시한 한정판 모델이 매진 공식을 쓰고 있다.

지프는 지난해 글래디에이터 아미스타 패키지를 총 6종의 한정판 모델을 내놨다.

글래디에이터 육해공 헤리티지 시리즈 3종, 강렬한 마젠타 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랭글러 투스카데로와 하얀 설원 위 세련된 강인함을 표현한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도로위의 악동 레니게이드 ‘브레드’ 에디션 모두 완판됐다.

올해 출시된 랭글러·글래디에이터 41 에디션 및 주스 에디션, 랭글러 모히또 에디션 역시 출시되자마자 매진됐다.

지프 랭글러 모히또 에디션(Jeep Wrangler Mojito Edition) [사진출처=지프]
한정판은 스토리텔링으로 구매욕구를 자극했다. 단순한 색상 변경이나 옵션 추가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모델마다 색다른 스토리와 감성을 담으면서도 지프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글래디에이터 아미 스타 에디션은 밀리터리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프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건 자동차라기보다 하나의 장비”라고 호평받았다.

랭글러 투스카데로는 대담하고 생동감 있는 마젠타(진한 핑크색) 색상을 통해 나만의 지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핑크랭글러’ 해시태그를 유행시켰다.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은 화이트 펄 외장과 레드 액센트가 조화를 이루며, 계절감과 기능성을 모두 잡은 성공 사례였다.

레니게이드 브레드 에디션은 단조로울 수 있는 검은색 차체에 포인트 컬러로 ‘레드’를 더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랭글러·글래디에이터 주스 에디션 [사진출처=지프]
주스 에디션은 지프의 가장 상징적인 모델인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를 스페셜 에디션의 캔버스로 삼았다.

산 사이로 떠오르는 강렬한 태양을 연상시키는 오렌지 컬러를 통해 생동감과 모험심이 가득한 지프다운 라이프스타일을 자극했다.

지프는 각 모델의 개성, 브랜드 철학과 유산, 오프로드 성능이라는 본질을 유지하면서 색상, 내장재, 액세서리, 스페셜 그래픽, 기능성 등으로 한정판에 어울리는 차별화를 추구했다.

또 해외에서는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만 주문이 가능한 특정 컬러를 일반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선보였다.

비드락휠, 사이드스텝, 인치 업 키트 등 지프 오너들이 선호하는 액세서리·튜닝 아이템을 정품 보증과 함께 합리적 가격에 제공했다.

패밀리 오프로더, 집에서 짚(Jeep)으로
‘핫핑크’ 랭글러 투스카데로 [사진출처=지프]
인기 비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나쁜 남자의 착한 변신이다. 4륜구동 오프로더 대표 브랜드인 지프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서 모험과 도전을 거칠게 즐기는 ‘나쁜 남자의 로망’으로 여겨졌다.

이제는 달라졌다. 모험과 도전을 위해 야성을 지향했던 랭글러는 안전·안락을 강화해 ‘패밀리 오프로더’로 거듭났다.

럭셔리를 지향하는 오프로더인 랜드로버 디펜더와 벤츠 G클래스와 달리 누구나 접근 가능한 대중성도 지녔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해서다.

현대차와 기아에 정통 오프로더가 없는 상황도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다.

더 안전해지고 편안해진 성능을 갖추게 된 지프는 ‘나쁜 남자의 로망’을 ‘가족의 로망’으로 바꿔놨다.

지프 캠프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지프 캠프’도 강인함을 추구하던 오빠·아빠를 다정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지프 캠프는 자연에서 지프가 추구하는 오프로드 차량의 독보적인 4X4 성능, 지프만의 고유한 감성 및 모험 정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로드 축제다.

국내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축제로 자리잡았다. 매년 신청 사이트가 개설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로더 랭글러를 운전할 때 스티어링휠을 잡는 손 모양처럼 가족 모두에게도 ‘엄지 척’이다.

국내 지프 구매자들도 가족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문화를 즐긴다.

지프 오너들의 자부심도 크다. 오프로딩, 캠핑, 차박, 장거리 투어 등 지프가 상징하는 자유로운 이동과 모험정신을 통해 오너들은 결속력을 다진다.

예비 오너에게는 지프 문화의 매력을 각인시킨다. 지프만의 브랜드 경험은 다른 제조사들이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여겨진다.

지프 캠프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지프는 최근 배우 강하늘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편안하고 따뜻한 매력을 지녔으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하늘의 이미지가 강인하면서도 따뜻함도 품은 지프와 어울린다고 판단해서다.

배우 강하늘과 함께 일상 속에서 누리는 로망과 자유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는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프는 강하늘과 함께 브랜드의 장점을 넘어 자산이 된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영상을 통해 풀어낸다.

“우리 짚(Jeep)에 놀러올래요?”, “집에서 짚(Jeep)으로” 등의 메시지를 통해 일상의 작은 행복을 강조한다.

지프 관계자는 “지프는 한정판 모델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고객들은 이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며 “한정판 완판 행진은 소비자와 브랜드가 만들어가는 상호작용의 결과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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