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에 큰 감명”…수교 64년 만에 직항 개설 추진

관광업이 GDP의 10%에 달하고 연간 4천 만 명이 찾는 '관광의 나라' 그리스의 관광부 장관이 한국을 찾았는데요, KBS가 어제(28일) 그리스대사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올가 케팔로야니 장관은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지며,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보다 많은 교류를 위해 서울과 아테네 간 직항 노선 개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Q. 장관님,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무엇이며, 첫 한국 방문에 대한 인상은 어떠했습니까?
A. 서울에서 관광 업계와 유익한 회의를 하고, 한국에서 그리스를 홍보하는 데 힘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약 5만 5천 명입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2천8백만 명 중 이는 매우 적은 숫자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더 많은 한국인이 그리스를 한국에서 맞이할 수 있도록 그리스를 한국에 알리고 싶어요.
Q. 한국과 따로 인연이 있으셨나요?
A. 솔직히 말해서 한국 문화, 'K-컬처'에 정말 감명받았어요. 물론 아시다시피, 지금 한국 문화와 영화 산업이 해외, 심지어 그리스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분야죠. 저는 이미 한국과 한국의 현대 문화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서울처럼 활기 넘치고 역사와 현대 문화가 가득한 도시에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두 가지가 아주 잘 어우러져 있어요.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국 문화가 있으신가요?
A. 개인적으로 저는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시리즈보다는 영화를 더 좋아해요. 시리즈를 볼 시간이 많지 않아서 영화 보는 걸 정말 좋아해요. 미학적으로, 스토리의 이면에 읽을거리가 많아요. 그래서 단순히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메시지도 있죠. 저는 그리스에서 촬영되고 제작되는 한국 영화를 정말 보고 싶어요. 그래서 그리스 영화계와도 접촉하고 있어요. 그리스는 그리스 영화 제작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한국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요?
Q. 그리스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나라이기도 하죠. 한국은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아울러 이 여파가 한국-그리스 간 관광 등 교류에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해도 궁금합니다.
A. 우리는 뉴스를 주시하고 있었고, 이 소식은 전 세계에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외국 정치인으로서, 제가 한국 국내 정치에 대해 언급하긴 어려워요. 일반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양국 모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기에, 이는 우리가 항상 지켜야 할 중요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리스인들은 한국전쟁에서 한국군과 함께 싸웠고, 이는 우리가 기억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자유와 민주주의는 기정사실이 아니기에, 우리는 항상 이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Q. 그리스는 그야말로 '관광대국'인데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그리스 관광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관광업은 그리스 GDP의 10%를 차지하는데, 이는 상당한 기여입니다. 이는 직접적인 영향이지만, 관광업이 상업 및 농업과 같은 다른 경제 부문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간접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그리스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며, 그 이유 중 하나는 독특하고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그리스 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리스는 연중 내내 다양한 관광 상품을 제공합니다. 수도 아테네와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테살로니키처럼 활기찬 도시들이 있고, 산악 지역에서는 하이킹, 스키 등 자연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론 그리스 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문화입니다. 문화 유적지, 고고학 유적지, 기념물,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올림픽이 시작된 고대 올림피아 유적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 등 곳곳에 문화가 있습니다.
Q. 한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사안들이 있을까요?
A. 안타깝게도 아직 서울과 아테네를 잇는 직항편이 없습니다. 한국의 항공사들과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직항편이 개설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인들도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하고, 한국인들도 그리스를 방문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활동과 사업 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올해 초 산토리니섬 지진 우려 관련 보도가 있었는데, 안전에 대한 우려는 해소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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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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