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성장률 0.45%p 증발…금리는 집값 봐가며”
[앵커]
미국 관세 때문에 성장률이 0.5% 포인트 정도 증발했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했습니다.
관세 충격이 그만큼 경기에 악재란 건데요.
그러면서도 기준금리 안 내렸습니다.
집값 걱정 때문입니다.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이후 지금까지 기준금리는 4번 인하, 4번 동결.
계엄과 관세 등으로 불경기 우려가 커지면 인하.
가계대출과 집값이 출렁이면 동결하는 패턴이었습니다.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한 것도 '경기'보다는 '집값'이 더 급하단 판단에서입니다.
고강도 6.27 대출 규제에도 집값 안정세가 확실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금리로 집값 잡을 수 없습니다. 다만 유동성을 과다하게 공급함으로써 집값 인상 기대에 부추기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
다음 달 초쯤 발표될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에 따라 인하 속도와 시기를 조절할 거로 보입니다.
한은은 올해는 0.9%, 내년은 1.6% 성장할 거로 전망했습니다.
성장률이 2년 연속 2%에 못 미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낮은 성장률이 좀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인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
소비쿠폰 등 재정을 풀면서 내수는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 관세 충격이 훨씬 더 크다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관세 충격 탓에 올해 성장률은 0.45%포인트, 내년 성장률은 0.6%포인트 날아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10월과 11월, 두 번 남았습니다.
인하냐 동결이냐 여부는 '집값'과 '경기' 사이의 고차 방정식 셈법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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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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