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다자무대 나서는 김정은…북중관계 복원·한미일 협력 견제?

김기화 2025. 8. 29. 06:2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통해 집권 이후 처음으로 다자무대에 서는 파격을 택했습니다.

특히 이번 방중이 그동안 소원해졌던 북중관계 복원의 신호탄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최근 한미일 협력 강화 흐름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그동안 미국, 중국, 러시아 등과 수차례 정상외교를 했지만, 다자 무대엔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최고지도자가 주인공이어야하는 '유일영도체제' 북한은 여러 지도자 중 하나로 다뤄지는 다자 무대를 수십년간 외면해 왔습니다.

이번 방중이 김정은으로서는 파격적인 선택인 셈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 때와는 좀 다른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했고 또 그만큼 이것을 통해서 자신이 얻을 것이 많기 때문에 세계와 또 북한 내부에 상당히 선전이 될 거라는 판단을 했겠죠."]

북러 밀착 흐름 속에 소원해졌던 중국의 전승 행사에 전격 참석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러우전쟁 종식 국면에서, 파병으로 정점을 찍었던 북러 밀착이 약화될 것을 대비해 이번 방문을 북중관계 복원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한일정상회담 등을 연일 비난해 왔는데, 한미,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는 흐름을 의식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한국과 미국이 북미 대화를 손짓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북미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금 구도에서 한미 동맹도 강화되고 있고 한미일 협력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좀 더 견제하고 압박하기 위해서..."]

한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 위원장의 방중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 북중 연대 흐름이 이번 한미간 논의의 주요 고려사항이었음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