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금리 부담 겹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제동'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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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3주 연속 둔화하면서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6·27 대책 이후 주택시장과 가계부채가 다소 안정됐지만 서울 일부 지역은 여전히 오름세"라며 "금리로 집값을 직접 통제할 수는 없지만 유동성 과잉 공급은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신규 분양 부족과 금리 인하 기대, 매물 품귀로 9월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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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심화…거래량 두 달 새 80%↓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3주 연속 둔화하면서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동결이 거래 위축을 심화시키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잠재적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분석한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4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라 전주 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오름폭이 감소했다.
서울 집값의 풍향계인 강남3구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송파구는 0.29%에서 0.20%로, 서초구는 0.15%에서 0.13%로, 강남구는 0.12%에서 0.09%로 모두 오름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기대감이 큰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매수세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6·27 부동산 대출 규제'는 고가 아파트 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다주택자 대상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매수 심리 위축을 불러왔다.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날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동결하며 유동성 확대를 제한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6·27 대책 이후 주택시장과 가계부채가 다소 안정됐지만 서울 일부 지역은 여전히 오름세"라며 "금리로 집값을 직접 통제할 수는 없지만 유동성 과잉 공급은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안정 여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책과 금리 부담이 맞물리며 거래 위축세는 두드러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 1만 2000건에서 7월 4300건으로 줄었고, 8월 들어서는 약 2000건 수준으로 감소했다. '거래절벽' 현실화로 가격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잠재적 매수세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신규 분양 부족과 금리 인하 기대, 매물 품귀로 9월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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