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에 세계 최초 '통풍 도킹'…현대트랜시스, 시트가 자동차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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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
무더위가 일상화되면서 탑승자의 쾌적성을 보장하는 통풍 시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진화하는 자동차에 쾌적함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통풍 시트에도 독보적인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통풍 시트의 핵심부품인 통풍 팬의 경우 장시간 연속 동작하는 부품으로 내구성은 물론 높은 풍량에도 소음이 적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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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
무더위가 일상화되면서 탑승자의 쾌적성을 보장하는 통풍 시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전동화 흐름에 더해 자동차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을 이어가는 거주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자동차 시트는 주요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트랜시스가 시트 기술력 향상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통풍 도킹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기아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EV9'에 적용했다. 통풍 구조에 도킹 방식을 적용해 등받이를 세웠을 때만 관로가 연결돼 통풍기능이 작동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SUV 2열 시트는 평탄하게 눕히거나 접는 경우가 많아 기존에는 등받이와 엉덩이 부분에 각각 별도의 팬을 달아야 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전력 소모가 크고 시트에 공기 통로(관로)를 고정 설치하면 접히거나 젖힐 때 움직임에 제약이 따랐다. 도킹 시스템은 관로를 상시 연결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연결되도록 해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도 시트 조작과 공간 활용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었다.
통풍시트 제작에 필수적인 타공 기술력도 돋보인다. 현대트랜시스의 '친환경 멀티 디자인 연속 타공 시스템'은 통풍 성능을 36% 향상했다. 구멍 정밀도를 높이고 상·하부 편차를 줄여 외관 품질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올 상반기 190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매출 대비 4.3% 수준의 R&D(연구개발)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내부 공간의 중요성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시트 시장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트 시장 규모는 2023년 893억4000만 달러에서 2029년에는 1183억6000만 달러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4.8%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전략과 보조를 맞추며 북미 전기차 전문 완성차업체에도 프리미엄 시트를 공급하면서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제네시스 G90·G80, K9, 그랜저 등 고급 세단은 물론 아이오닉9, EV9, 아이오닉6, 코나EV, 루시드 에어, 리비안 R1T·R1S 등 해외 전기차 브랜드에도 시트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 거점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국내 8곳을 비롯해 중국 7곳, 인도 4곳, 유럽 4곳, 미주 12곳, 인도네시아 1곳 등 총 36개 거점을 운영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의 올 상반기 연결 매출은 7조3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 중 시트 부문 매출은 2조7372억원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자동차 시트는 3만개가 넘는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중 엔진 다음으로 비싼 부품으로 꼽힌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진화하는 자동차에 쾌적함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통풍 시트에도 독보적인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통풍 시트의 핵심부품인 통풍 팬의 경우 장시간 연속 동작하는 부품으로 내구성은 물론 높은 풍량에도 소음이 적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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