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농업소득…‘주택연금’으로 현금흐름 보완

류현주 기자 2025. 8.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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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에 사는 73세 B씨는 지난해 10월 시가 1억9500만원 주택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용'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 상환 부담 덜어주는 '상환용 주택연금'=주담대 상환용 주택연금은 기존 대출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특화 상품이다.

기존 대출을 받은 은행과 주택연금을 가입한 은행이 같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만 4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55세 이후 해당 주택으로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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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연금 3종세트’ 활용법은
주담대 상환용, 기존 대출 먼저
상환 후 나머지 연금으로 수령
월지급 최대 20% 많은 ‘우대형’
농촌지역 고령층에 추천 상품
주택연금 가입 예정인 중장년층
‘사전예약’하면 보금자리론 우대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78세 A씨는 2016년 시가 1억3700만원의 주택을 담보로 ‘종신우대방식’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46만7000원을 받고 있다. 경기 광주에 사는 73세 B씨는 지난해 10월 시가 1억9500만원 주택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용’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그는 선순위 주담대 잔액 6800만원을 일시 인출금으로 상환한 뒤 매월 31만6000원을 수령하고 있다.

집을 활용한 노후 대비가 주목받고 있다. 주택은 가장 큰 자산이지만 노후 ‘최후의 보루’라는 인식에 생활비로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내집연금 3종세트’를 운용하고 있다. ▲주담대 상환용 주택연금 ▲우대형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으로 구성된 이 상품들은 중장년층과 저가주택을 보유한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노후 대책으로 평가받는다.

상환 부담 덜어주는 ‘상환용 주택연금’=주담대 상환용 주택연금은 기존 대출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특화 상품이다. 집을 담보로 일부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아 남은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매월 연금으로 받는 구조다. 주금공은 일시 인출 한도를 기존 70%에서 최대 90%까지 늘려 상환 부담을 완화했다. 다만 인출금은 담보주택의 선순위 대출 상환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이후 추가 인출은 제한된다.

기존 대출을 받은 은행과 주택연금을 가입한 은행이 같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해당 주택을 담보로 받은 대출만 상환 대상으로 인정되고 자녀 명의 대출은 적용되지 않는다.

저가주택 보유 서민 위한 ‘우대형 주택연금’=세가지 상품 중 고령층이 가장 활용하기 좋은 제도는 ‘우대형 주택연금’이다. ▲주택 시가 2억5000만원 미만 ▲주택 소유자 또는 배우자 중 1명 이상이 기초연금 수급 ▲부부 기준 1주택자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다주택자는 보유주택의 합산가격이 2억5000만원 미만이어도 가입이 불가능하다. 담보주택 외 다른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대형에 가입하면 일반 종신 정액형보다 최대 20% 많은 월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70세 가입자가 시가 2억원 주택으로 가입할 경우, 일반형은 월 59만원이지만 우대형은 67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우대형은 자동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자가 직접 해당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다만 월지급금 상한선은 존재한다. 우대형은 저가주택을 보유한 서민을 위해 월지급금을 더 많이 지급하지만, 시가 2억5000만원 기준 일반형 주택연금의 월지급금을 초과하지 않는다. 이는 주택가격 기준을 소폭 초과해 우대형 대상에서 제외된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문제를 막기 위한 장치다.

중장년층 위한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신규 보금자리론 이용자가 장차 주택연금에 가입하겠다고 약정하면 금리를 0.2%포인트 낮춰주는 상품이다. 만 4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55세 이후 해당 주택으로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된다.

내집연금 3종세트는 농촌지역 고령층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농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소득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 주택연금 가입 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며 “특히 주택가격이 2억50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월지급금을 더 받을 수 있는 우대형 주택연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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