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추·나 대전’… 추미애 위원장 상대, 野 간사 나경원 투입

국민의힘 나경원(5선·서울 동작을)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28일 추대됐다. 상임위 간사는 통상 재선 의원이 맡아 왔다. 정치권에선 3~4선 의원이 맡던 관례를 깨고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6선·경기 하남갑) 의원과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판사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 운영 수석 부대표는 28일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우리가 전투 모드로 들어가는 상황인데, 5선에 원내대표까지 지낸 나 의원이 틀을 깨고 법사위 간사직을 맡아 주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나경원 법사위’는 거대 의석을 앞세워 일방적인 의사 진행을 일삼으며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있는 ‘추미애 법사위’를, 압도적 논리와 실력으로 정상화시킬 최선의 선택”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장 대표가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다가 8·22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박형수 의원이 간사를 대행해 왔다.
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어선 상황에서 민주당이 6선의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내세웠는데, 우리도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법사위 간사직을 맡게 됐다”며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도록 노력하면서 추 위원장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직후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며 민주당에 법사위원장을 넘기라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춘석 의원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사퇴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정치권에선 추미애·나경원 의원의 대결을 내년 지방선거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나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추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며 “판사 출신의 여야 최다선 여성 의원이 법사위에서 전초전을 벌이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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