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도 생각했다는 허인회 “가족의 힘으로 이겨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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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이 아니라 2~3년 쉬다가 온 것같아요. 공백이 길었으니 남은 시즌 욕심내서 2승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허인회는 28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를 마친 후 오랜만에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육 씨는 "20년 이상 골프쳤는데 6개월 쉬는 게 어떠냐고 그냥 푹 쉬라고 얘기했다. 우리가 투어 생활 하면서 전국을 다닐 때 운 나쁘면 교통사고도 당할 수 있는데 (하늘에서) 그걸 막아주신 것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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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징계 끝 9개월만의 복귀
반성·자책의 시간…체중 6,7㎏ 빠져
아내 “20년 했는데 쉬어가자” 다독여
“공백 길었으니 남은 시즌 2승 도전”
![허인회는 가족의 힘으로 징계 기간을 버텨냈다고 했다. 허인회의 아내 육은채 씨와 아들 이수 [허인회 SNS]](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d/20250829001039899kwso.jpg)
[헤럴드경제(광주)=조범자 기자] “6개월이 아니라 2~3년 쉬다가 온 것같아요. 공백이 길었으니 남은 시즌 욕심내서 2승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간판스타 허인회가 돌아왔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6개월 징계를 마친 뒤 9개월 만의 복귀였다.
투어 통산 6승의 베테랑 허인회는 지난 5월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 중인 사실을 밝혀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국제반도핑기구에서 금지약물 사용 혐의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소명 과정을 거쳐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1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받았다.
금지약물 트리마돌은 허인회가 통풍 치료약과 함께 복용한 진통제에 포함된 성분. 2023년까지는 금지약물이 아니었지만, 작년부터 ‘경기 기간 중 사용 금지’로 바뀌었다.
허인회는 그동안 반성과 자책의 시간을 보내며 8개월간 골프채를 아예 잡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허인회는 28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를 마친 후 오랜만에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이날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3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144명 중 120위. 기대에 못미쳤지만 표정은 밝았다.
허인회는 먼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들과 반갑게 맞아준 선수들 모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한 뒤 “8개월간 아예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 아직 감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는 예선 통과를 목표로 최대한 경기 감각을 찾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매년 협회에서 도핑 교육을 하는데 집중하지 못했다. 골프는 도핑과 관계없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조금 가볍게 여겼던 것같다. 반성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선수들도 경각심을 가졌을 것이다”고 했다.
![허인회가 28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14번홀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KPGA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ned/20250829001040126bvxt.jpg)
허인회는 징계기간 대부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집에만 머물렀다. “은퇴까지도 생각했다”는 그는 가족의 힘으로 이겨냈다고 했다. 아내 육은채 씨와 30개월 된 아들 이수다. 이들은 이날 오랜만에 대회장에 나와 남편과 아빠를 응원했다.
오랫동안 허인회의 캐디를 맡기도 했던 육은채 씨는 헤럴드경제와 만나 “일반 사람이라도 6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면 괴로울텐데 운동선수는 오죽했겠나. 밤새도록 잠 못자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큰일 아니라는 듯 남편을 다독이고 위로했다.
육 씨는 “20년 이상 골프쳤는데 6개월 쉬는 게 어떠냐고 그냥 푹 쉬라고 얘기했다. 우리가 투어 생활 하면서 전국을 다닐 때 운 나쁘면 교통사고도 당할 수 있는데 (하늘에서) 그걸 막아주신 것일 수도 있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 이수가 있었기에 우리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허인회도 “체중이 6~7㎏나 빠지고 불면증에 시달렸다. 와이프가 처음엔 토닥토닥 해주더니 나중엔 정신 차리라고 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웃으면서 “그래도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허인회는 징계가 끝나자마자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이달 초 DP월드투어 덴마크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1라운드 79타, 2라운드 74타로 컷 탈락. 그는 “2주 정도 연습한 뒤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나갔는데 너무 못쳐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 웃으며 “그래도 투어 복귀 전에 좋은 경험을 한 것같다”고 했다.
하반기 첫대회에서 비로소 시즌을 시작한 허인회는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다. 전반기 출전하지 못했던 만큼 남은 시즌 욕심내보려고 한다. 우승 두 개 하고 싶다”며 눈빛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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