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벤트성 강릉 방문에 그쳐선 안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최악의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 가뭄 현장에 정치권과 고위급 정부 관계자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 살림을 총괄하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강릉의 최대 식수원인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찾아 메마른 저수 상황을 둘러보고 강릉시청에서 가뭄 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치권과 정부 부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 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물관리 관계기관의 연이은 강릉행은 극심한 가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의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 가뭄 현장에 정치권과 고위급 정부 관계자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 살림을 총괄하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강릉의 최대 식수원인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찾아 메마른 저수 상황을 둘러보고 강릉시청에서 가뭄 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전날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 등 당 관계자가 강릉 가뭄현장을 점검하고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수렴했습니다. 앞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22일 오봉저수지에 이어 도암댐을 방문, 식수원으로 활용 가능한지 직접 살폈습니다.
정치권과 정부 부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 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물관리 관계기관의 연이은 강릉행은 극심한 가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윤호중 장관은 가뭄 현장에서 “강릉시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성환 장관도 지하수 저류 댐 건설을 포함한 대체 수자원 확보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약속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매년 반복되는 물 부족 문제는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계획을 세워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 당국에 개선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강릉시민은 열흘째 세대별 수돗물 공급을 최대 50%만 허용하는 제한급수 시행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농업 현장도 용수 부족으로 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물 공급은 정부와 자치단체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기후위기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권은 가뭄현장의 방문을 일회성 보여주기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선언적 대책보다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강릉의 물 부족을 절수 운동으로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형상 태백산맥의 가파른 산세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수를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는 식수댐 건설을 포함한 중장기 물관리 대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2017년 수자원공사에서 강릉시에 제안한 오봉댐 건설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흙탕물 논란을 빚고 있는 도암댐의 용수 공급안은 인접 시군과의 갈등이 재연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오봉저수지에 의존하고 있는 수자원 개발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행·재정 지원이 우선입니다. 이번 기회에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 물 부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항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정부 당국과 정치권이 화답해야 합니다. 진정성 있는 민생행보는 후속 조치에 달렸습니다.
#이벤트성 #오봉저수지 #윤호중 #식수원 #정청래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금관 쓴 정청래’ 착시사진 SNS에 올렸다가 논란에 삭제 - 강원도민일보
- [속보] 용인 30대 여성 살해용의자 강원 홍천서 긴급체포 - 강원도민일보
- 대포계좌와 대포폰 구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춘천식구파 조직원’ 징역형 - 강원도민일보
- 박미선, 유방암 초기 진단…“치료 마치고 약물 치료 중” - 강원도민일보
- [속보] 심각한 가뭄에 강릉시 결국 계량기 50% 잠금 제한급수 - 강원도민일보
- 강원FC 내년 홈경기 강릉에서만 열린다 - 강원도민일보
- 질병청,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양성 모기 확인” - 강원도민일보
- 춘천 ‘감자빵’ 부부 대표 이혼 공식화…“각자의 길 응원” - 강원도민일보
- “명품인줄 알고 샀는데 짝퉁?”…환불신청 안하는 이유는 - 강원도민일보
- 내년부터 월소득 509만원 이하면 국민연금 삭감 안 한다 -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