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500명 추자보건지소...."왜 격무에 시달리나?"

좌동철 기자 2025. 8. 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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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추자보건지소 의료진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해결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추자보건지소가 바쁜 이유는 65세 이상 노인은 주민등록상 619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하고, 60세 이상 인구는 46.5%로 절반에 육박해 만성질환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추자도에서 뇌출혈 의심 환자가 발생했는데, 보건지소 의료진이 닥터헬기가 오기 전까지 신속한 처지로 소중한 목숨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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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인데 작년 진료 7405건...제주보건소의 절반 수준
물리치료 500원 저렴하거나 무상 의료복지 '과잉진료' 우려
60세 이상 46.5% 차지...고령화 가속, 만성질환 발생 원인도
주민등록 상 1500여명, 실 거주 인구 1000여 명을 담당하고 있는 추자보건지소 전경.

제주시 추자보건지소 의료진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해결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만성질환자들이 많은 빠른 고령화와 의료복지가 낳은 과잉진료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28일 추자보건지소에 따르면 팀장(소장)과 군 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보건의사 4명, 간호사 3명, 물리치료사 1명, 행정요원 1명 등 10명이 근무 중이다.

추자면에 따르면 주민등록상 인구는 1557명 이지만, 생업과 취업, 학업 등으로 실 거주 인구는 1000명 안팎으로 추산했다.

그런데 지난해 추자보건지소 진료건수는 7405건이다.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우도보건지소의 진료 건수(7526건)와 맞먹는다.

추자보건지소의 진료는 19개 동지역 38만265명을 관할하는 제주보건소의 작년 진료 건수(1만6003건)의 46%에 이른다.

24시간 운영 중인 추자보건지소 간호사들은 금요일 오전 9시 출근 후 숙직을 하고, 토·일요일까지 일직·숙직을 선 후 월요일에 퇴근하고 있다.

대체 휴무는 하루가 아닌 0.5일이 주어졌지만 인력 부족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자보건지소가 바쁜 이유는 65세 이상 노인은 주민등록상 619명으로 전체의 39.7%를 차지하고, 60세 이상 인구는 46.5%로 절반에 육박해 만성질환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응급환자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추자도에서 뇌출혈 의심 환자가 발생했는데, 보건지소 의료진이 닥터헬기가 오기 전까지 신속한 처지로 소중한 목숨을 살렸다.

그런데 무상 의료복지와 저렴한 진료비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가벼운 증세에도 보건지소를 매일 또는 수시로 찾으면서 의료진들이 격무에 시달리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65세 이상은 침 시술 등 단순 한방 진료와 치과 진료가 무료다. 물리치료는 1회당 500원, 내과 일반 진료는 900~1500원이다. 해녀는 진료비 본인 부담금이 전액 면제된다.

이처럼 무상 또는 저렴한 의료복지로 추자도 일부 주민들이 '과잉 진료'를 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추자지소에 간호직 공무원 증원을 검토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의료진은 '한 조'(의사·간호사·행정요원)로 운영되면서 공중보건의사도 충원돼야 인력난과 격무를 해소할 수 있어서다.

간호사 채용 시 공보의도 채용해야 하지만 의사 부족과 구인난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추자보건지소는 휴일과 주말 없이 24시간 운영하고 있는데, 간호사 3명이 연간 7000건이 넘는 진료 업무를 보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근무를 해야 하는데 동시에 증원되지 않는 한 인력 충원과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