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희망으로…영호남 ‘아리랑’ 함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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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세대를 넘어 불려온 아리랑은 한(恨)과 설움의 상징이자 서로를 이어주는 화합의 선율이었다.
정선·밀양·진도아리랑 등 지역마다 다른 가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한국인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
임 지휘자는 "합창의 매력은 한 사람의 목소리로는 낼 수 없는 울림에 있다"며 "다른 음색이 어우러져 더 큰 화음을 이루듯, 이번 무대에서도 관객들은 영호남이 함께 빚어낸 선율 속에서 화합과 희망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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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구·부산 합창단과 협연
진도·정선·밀양아리랑 선율

이번에는 아리랑이 영호남 합창단의 대에서 새로운 화합의 노래로 울려 퍼진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9월 5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제200회 정기연주회를 맞아 ‘Song of Arirang’을 선보인다.
시립합창단은 최근 광주예술의전당 연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연을 비롯한 전반적인 작품 설명을 진행했다. 창단 50주년을 앞둔 합창단의 이정표이자, 영호남 합창단이 함께 꾸미는 대규모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공연은 총 6부로 구성된다. 진도·정선·밀양아리랑을 비롯해 러시아·중국·하와이·멕시코 등지의 해외 이주민 아리랑까지 아우르며, 민족의 아픔과 희망을 대서사시처럼 풀어낸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악장 ‘Song of Arirang’. 대본가 탁계석과 작곡가 임준희가 빚어낸 이 칸타타는 아리랑이라는 친숙한 선율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굴곡진 근현대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우라지 사랑’, ‘강원도 아라리’, ‘Song of Arirang’ 일부가 시연됐다. 50명 남짓한 인원이 부른 합창이었지만, 260여 명이 참여할 본 공연의 장엄한 울림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또 관객이 합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목도 마련돼, 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노래하는 장면은 이번 공연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지휘자는 “아리랑은 대체로 민족의 애환을 노래하지만 이번 무대는 희망을 노래한다. 어린이합창단의 목소리가 더해진 마지막 악장이 특히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광주에서 시작해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며 영호남 교류의 무대를 확장한다. 임 지휘자는 “당초 광주만의 기획이었으나 대구와 부산의 동참으로 공동 무대가 성사됐다”며 “세 합창단이 각자 연습을 거쳐 최종 리허설에서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합창은 두 개의 콰이어로 나뉘어 주고받거나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구성돼 입체적인 울림을 전한다.
임 지휘자는 “합창의 매력은 한 사람의 목소리로는 낼 수 없는 울림에 있다”며 “다른 음색이 어우러져 더 큰 화음을 이루듯, 이번 무대에서도 관객들은 영호남이 함께 빚어낸 선율 속에서 화합과 희망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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