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보류.. 졸속 추진 논란
청주시가 낡은 시외버스터미널을 개선하겠다며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갑작스러운 매각 방침 발표로 졸속 매각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청주시의회에서 날선 공방이 벌어지면서, 결국 상임위에서 보류됐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99년 지어진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시설이 너무 낡은 데다 안전사고 위험까지 제기되면서 매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청주시가 인근의 고속버스터미널처럼 상가나 주거시설이 포함된 민간복합시설로 개발하기로 한 겁니다.
면적만 무려 2만 5천900㎡, 가격은 1천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터미널 매각이 너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들이 시민공청회나 시민 의견 수렴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청주시가 터미널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 비용을 지나치게 부풀렸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SYNC ▶ 정재우/청주시의원
"대합실 정도 (리모델링)하는데 100억 정도면 되고, 저 건물 전체로 해도 한 300억 정도면 되는데 언론에 공표하기에는 2배 이상 뻥튀기해서 이렇게 공포감 조성하시고…"
◀ SYNC ▶ 원미라/청주시 교통정책과장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지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의원님 지적하시는 것처럼 세세하게 어떤 그런 걸 담지는 않았고"
특히 공유재산을 처분하기 위해 해마다 작성하는 공유재산 관리 계획에도 시외버스 터미널은 없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갑자기 터미널 매각을 추진하는 배경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SYNC ▶ 임은성/민주당 청주시의원
"매각을 그냥 계속 밀어붙이는 이유가 굉장히 저는 궁금합니다. 내년에 또 선거도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 SYNC ▶ 정태훈/국민의힘 청주시의원
"시기가 돼서 매각을 하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거를 졸속이다 뭐 공론화가 부족하다 뭐 치적 쌓기다 이런 표현들은 저는 지금도 동의할 수가 없고…"
결국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터미널 매각 여부는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 SYNC ▶ 김영근/청주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
"보류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의장의 직권 상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뜨거운 감자가 된 시외버스터미널 운명이 다음 달 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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