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캔달스퀘어'.. 카이스트 유치 사활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곳에는 첨단 바이오 의료 산업의 거점인 이른바 '한국판 켄달 스퀘어'가 들어서게 되는데요.
미국 보스턴처럼 대학 캠퍼스와 기업, 주거, 상업 기능까지 함께 배치한다는 건데, 충청북도는 카이스트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계 혁신 기술과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있는 미국 보스턴의 켄달 스퀘어.
MIT 등 연구 대학을 중심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모델로 꼽힙니다.
정부가 오송을 중심으로 '한국판 켄달 스퀘어'를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송읍 동평리, 정중리 일원 125만 평, 412만 제곱미터를 오송 제3생명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승인했습니다.
내년부터 토지 보상을 시작해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핵심은 K-바이오 스퀘어 조성입니다.
연구기관과 병원, 글로벌 기업을 한곳에 모아 연구와 생산, 인허가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혁신지구로, 2조 3천억 원이 투입될 대형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충청북도는 현재 대학과 대형 병원 유치를 추진 중인데 카이스트와 손잡고 AI 기반의 희귀·난치질환 분야 특화 캠퍼스를 구축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면제를 받지 못해 예타 과정을 거치면 착공이 미뤄질 수 있는데, 지난해 이미 한차례 실패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최근 광주와 대구가 AI관련 사업으로 예타 면제에 성공한 만큼, 이를 최우선 도정 과제로 올려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INT ▶이중호/충청북도 오송캠퍼스조성팀장
"AI 바이오로 지금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바이오와 정말 그 밀접하게 돼 있어서 우리도 충분히 예타 면제를 받을 수 있다."
◀ st-up ▶
바이오 캠퍼스 조성의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유치를 둘러싼 타 시도와의 경쟁도 넘어야 할 과젭니다.
대전을 비롯해 바이오산업에 뛰어든 타 시도에서도 관련 스타트업 유치와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임상을 담당할 대형 병원 유치도 남은 과제.
또 젊은 과학자들이 지역으로 내려올 정주여건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 INT ▶한충완/충청북도 투자유치국장
"카이스트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세종시가 대통령실이라든가 국회라든가 혹시 이전하게 되면 훨씬 더 오송이 활성화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청북도는 2030년 산업단지 준공 시기에 맞춰 대학은 물론 병원도 함께 문을 열도록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 성패를 가를 바이오 캠퍼스 조성 예비타당성 면제 여부는 내년 초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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