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예타 대상 탈락 '송도트램' 재기획 통해 불씨 살린다

변성원 기자 2025. 8. 28. 20: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업화 방안 용역 B/C 값 0.89 그쳐
기재부, 교통망 확충 필요성 '물음표'
내년 중 노선·운영 방식 재검토 용역
▲ 인천 송도트램 노선도. /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이 불발돼 좌초 위기에 빠진 '송도트램 구축' 사업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 전반에 대한 대대적 손질에 나선다.

시는 내년에 경제자유구역 사업 특별회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송도트램 사업 재기획 용역'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내부 순환 철도망인 송도트램은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출발해 인천대입구역과 캠퍼스타운역, 지식정보단지역을 경유해 기점으로 되돌아오는 8자 형태의 노선이다. 총연장은 25.18㎞이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 변경안에 3순위 대상 노선으로 반영됐다. 송도 인구 증가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데다 인천지하철 1호선이 일부 지역만 통과하며 도심 전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도트램 구축 사업은 이듬해 기재부 문턱을 넘지 못한 탓에 지금까지 첫발도 떼지 못한 상태다. 당시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심사에서 탈락했다.

기재부는 송도 인구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건설 사업 추진 등을 고려했을 때 도시교통망 확충이 시급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송도트램 사업의 경제성도 다소 부족했다. 당시 시가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분석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0.89로 기준치 1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시는 지난해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송도트램 사업을 3순위 노선으로 포함하며 사업 추진 동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송도트램 사업에 대한 국토부의 최종 승인 여부는 올해 말에 결정된다.

특히 시는 내년에 송도트램 사업 재기획 용역에 착수해 서울 위례선 트램 등 선행 사례를 분석하고, 노선과 운영 방식 등 사업 전반을 재검토한 뒤 경제성을 최대한 높인다는 구상이다.

앞서 비슷한 용역이 진행됐던 2022년과는 달리 현재 GTX-B 노선 착공과 송도 개발 여건 변화 등으로 사업 계획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이번 용역에서는 유도고속차량(GRT) 등 트램 대체 운송 수단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중 용역 결과를 도출해 2027년 상반기 기재부 예타 대상에 선정되기 위해 재도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트램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경제청과 협의해 내년도 본예산에 용역비를 반영하기로 했다"며 "송도국제도시는 트램 구축을 위한 도로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