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원주민 삶과 아픔, 다큐로 풀어내다

인천일보가 75년간 고향 땅 월미도로 돌아가지 못한 원주민들 삶과 아픔을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 영상 2편을 제작해 인천일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인천일보TV'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1904년 러일전쟁과 1942년 일제강점기 매립 공사, 1950년 인천상륙작전으로 3차례에 걸쳐 강제 이주를 겪어야 했던 월미도 원주민들 목소리를 담아냈다.
오랜 세월 고향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이들 사연을 진솔하게 담기 위해 정치부·디지털미디어부·사진영상부가 협업해 단편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제작했다.
영상 1편은 '폭격에 사라진 마을…끝내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월미도 강제 이주 역사와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겪은 아픔을 조명했다.
이어지는 2편 '75년째 고향을 기다리는 실향민들'에서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월미도 원주민 귀향대책위원회를 꾸려 활동해온 이들의 삶을 다뤘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75년 전 월미도에 실제 거주했던 당사자들이 직접 출연해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당시 기억을 들려줘 더욱 의미를 더한다.
어린 시절 고향 월미도에서 가족과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던 이애자(84)씨와 진창세(85)씨는 1950년 9월10일 인천상륙작전으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이씨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 폭격을 피해 동인천으로 도망쳐 나오면서 가족을 잃어야 했던 아픔을 털어놓는다.
진씨 역시 어린 시절 떠난 고향을 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시 밟지 못한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
20년 넘게 월미도 원주민 귀향대책위원회를 이끈 한인덕(80) 위원장도 출연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70여년간 치열하게 싸워온 원주민들과 그 가족 이야기를 생생히 전달한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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