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투수 직구 구속과 맞먹는 ‘145㎞ 포크볼’…문동주에게 10승 챙겨준 고마운 구종

문동주(22·한화)가 프로 데뷔 첫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그는 “힘이 남아돈다”라며 남은 시즌, 나아가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문동주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9㎞였다. 지난 16일 강습 타구에 맞은 여파로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그는 11일 만의 등판에도 강한 구위를 자랑했다.
문동주는 동료들에게 10승 축하의 의미로 얼음물 세례를 받은 뒤 쫄딱 젖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저희 팀에 10승 투수가 또 나오면 저도 얼음물을 뿌려주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지난달 22일 두산전에서 9승을 한 뒤 10승을 달성하기까지 약 한 달이 걸렸다. 문동주는 “9승 하고 나서 조금 의식해서 빨리 10승 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이 정도면 빨리 한 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마음 편하게 남은 경기에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이번 시즌 포크볼을 주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포크볼이 있어서 10승이 빨랐다고 생각한다”라며 “작년 말에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해서 올해 10승을 했기 때문에 제게 정말 고마운 구종이다”라고 말했다.
27일 경기에서 문동주의 포크볼 최고 구속은 145㎞였다. 직구에 육박하는 구속이다. 문동주는 “직구 구속이 빨라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포크볼 구속도 올라오는 것 같다”라면서도 “직구를 세게 던진 뒤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하면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커브 스윙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던지려 한다”라고 말했다.
경험이 쌓이며 공을 던지는 마음가짐도, 경기력도 단단해지고 있다. 문동주는 “프로 들어와서 안타를 많이 맞고 제 생각과는 다르게 되는 부분이 많아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제구력도 그 때문에 안 좋아졌던 것 같다”라며 “안타를 맞아도 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다 보니 조금씩 수치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가을이면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인생 첫 가을야구를 앞둔 문동주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더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직 힘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 그런 모습이 마운드에서 비쳐야 야수 형들도 더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의 에너지를 경기장에서 발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척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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