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봉부터 김수로·허황옥 설화까지…詩로 되살린 가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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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임 시인이 가야의 개국 역사 및 사상 등을 담은 서사 시집을 냈다.
가야 역사에 더해 김해의 역사까지 흐르는 시집이다.
가야 역사를 어느 정도 알고, 오늘날 김해시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시의 구절마다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가야의 아름다움과 김수로왕과 허황옥 왕후의 모습이 특별한 감흥을 주는 이 시집을 읽다 보면 가야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역사 공부가 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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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임 시인이 가야의 개국 역사 및 사상 등을 담은 서사 시집을 냈다. 가야 역사에 더해 김해의 역사까지 흐르는 시집이다. 시 ‘구지봉석 고인돌의 노래’에서 일부를 소개한다. “나는 다 보았다/ 내 아래 묻히던 구야국의 족장/ 여기서 탄강하던 김수로왕도/ 신라에 나라를 바치던 날/ 통곡하던 백성들도/ 한석봉이 내 등에 글을 쓰던 날도/ 일제가 구지봉의 목을 끊는 날도/ 나는 다 지켜보았다// 구야에서 가야/ 금관군에서 금관소경/ 김해부에서 금주도호부/ 금주현에서 금주목/ 김해부에서 김해군으로/ 이름마다 새겨진 온갖 시련들// (중략) 4세기에도 20세기에도/ 김해는 세계가 섞이는 곳// 영화와 수난과 굴욕이 스쳐 간 땅/ 삶과 인종과 문화를 뒤섞으며/ 역사는 실핏줄처럼 살아 있구나// 지워져 버린 역사의 여백 위에/ 웅혼하게 되살아 오는/ 가야 이야기/ 그 긴긴 이야기/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야 이야기” .
가야 역사를 어느 정도 알고, 오늘날 김해시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시의 구절마다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가야의 아름다움과 김수로왕과 허황옥 왕후의 모습이 특별한 감흥을 주는 이 시집을 읽다 보면 가야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역사 공부가 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장정임 시인은 1988년 한국작가회의 문학무크 ‘여성운동과 문학 1집’(실천문학사)으로 등단했다. 30년 전 김해를 처음 만난 이후 김해 역사를 알아 가기 시작했다. 김해 시내에 몇 발만 디디면 만나는 유적들, 수로왕릉 허왕후릉 구지봉 고분박물관 은하사 분성산. 시인은 그 모든 곳에서 가야를 읽어내어 서사 시집으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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