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갑’ 나균안 “개인 성적보다 팀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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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이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선보이며 '거인 선발'로 우뚝 섰다.
올 시즌 나균안은 5선발로 출발했다.
선발진에서 빠진 나균안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나균안은 승수는 적어도 롯데 선발진에서 노련미를 갖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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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점 없이 많은 이닝 소화 목표
- “수비 실책에도 파이팅 외쳐줘야”
나균안이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선보이며 ‘거인 선발’로 우뚝 섰다. 시즌 초반 잦은 흔들림에 선발 투수 대신 불펜으로 기용됐다. 이제 나균안은 롯데 선발진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나균안은 5선발로 출발했다. 지난 4월 4선발 김진욱이 부진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하면서 나균안은 4선발을 맡았다. 시즌 초반 나균안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6월 초까지 나균안은 열두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4패만 기록했다. 선발진에서 빠진 나균안은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6월 11일 KT전에서 구원 등판해 그토록 어렵던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불펜에서 다시 선발진으로 복귀한 나균안의 공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 6월 19일 한화전에서 시즌 2승을 올린 나균안은 매 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좋은 경기 운영을 선보였지만 유독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한화전 이후 시즌 3승을 올리기까지 무려 68일이 걸렸다. 지난 26일 KT전에서 승리를 따내자 김태형 감독이 직접 축하를 전했다.
오랜 승리 갈증을 어렵게 푼 만큼 다음 등판에서 ‘시즌 4승’에 욕심을 낼 법도 하다. 3승을 기록한 나균안은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개인 성적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지금은 팀이 먼저다. 팀이 계속 이길 수 있도록 한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나균안은 승수는 적어도 롯데 선발진에서 노련미를 갖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부침을 겪었지만 고전한 만큼 더욱 단단해졌다. 그는 지난 26일 KT전에서 주무기 포크볼이 잘 먹히지 않자 당황하지 않고 힘 있는 빠른 직구를 앞세웠고,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이 같은 결과는 나균안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면 미루지 않고 그날 경기를 복기한다. 나균안은 “경기를 마친 뒤 다음 등판 사이 코치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부족한 부분을 말씀해 주시면 다음번 등판 전까지 최대한 보완에 힘썼다”고 말했다.
포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는 나균안은 한 경기를 풀어가면서 다방면에 신경을 쏟는다. 투수가 볼넷을 내주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비 시간이 길어진다. 수비수는 체력이 소진되고 심리적으로도 지칠 수밖에 없다. 나균안은 마운드에 오르면 볼넷을 최소화하려 애쓴다. 동시에 수비 실책이 나오더라도 결코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다. 나균안은 “스스로에게도 강조하고 후배 투수에게도 거듭해서 말하는 게 수비가 우리보다 더 힘들다는 점이다. 그래서 빨리 이닝을 마치려 노력하다 보니 볼넷이 자연스럽게 줄었다”며 “수비 실책이 나오더라도 오히려 파이팅을 외쳐주는 게 투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종료를 한 달가량 앞둔 시점에서 나균안의 목표는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다. 나균안은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마운드에 오르면 실점 없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겠다”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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