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코인도 안심 못해”…가상자산, 보이스피싱 피해 6.6배 껑충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2025. 8. 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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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345억원으로 월별 피해액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7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4707건으로 피해액은 7766억원을 기록했다.

보이스피싱 월간 피해액은 5개월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로 올해 7월까지 누적 피해액은 6조490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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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피해액 역대 최고
7월에만 1345억 털렸다
[이미지=연합뉴스]
지난달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345억원으로 월별 피해액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금 대신 가상자산을 가로채는 사례도 지난해보다 약 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7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3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7월 피해액인 667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월별 피해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올해 1~7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4707건으로 피해액은 77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 건수는 25.3%, 피해액은 무려 9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거 인원은 1만88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1% 증가했다.

통상 보이스피싱 피해는 연말에 집중돼 12월에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연중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통상적인 피해 패턴을 비켜 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보이스피싱을 통해 가상자산을 탈취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가상자산을 가로챈 사건은 4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4건)의 6.6배에 달하는 수치다.

문제는 계속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 제도와 기술 등이 갖춰지기 시작하자 범죄 조직은 고삐를 죄듯 범행을 확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월간 피해액은 5개월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피해액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올해 2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계속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로 올해 7월까지 누적 피해액은 6조4902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피해액은 1조3000억원 이상, 2006~2025년 20년간 누적 피해액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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