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인정 수면제 대리수령, 부인한 대리처방…무엇이 문제인가
【 앵커멘트 】 유명 가수 싸이와 대학병원 교수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 그러니까 수면제를 처방받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고, 경찰은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싸이 측은 대리수령은 인정하면서도, 대리처방은 부인했는데요.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혁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싸이가 2022년부터 의사와 직접 만나는 대면 진찰 없이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은 '자낙스'와 '스틸록스'입니다.
수면 장애와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입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세브란스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이를 처방한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해당 교수는 비대면으로 진료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현재 의혹은 비대면 진료 뒤 대리수령을 했는지, 아니면 대리처방을 했는지인데, 어떤 경우든 의료법 위반, 즉 불법입니다."
먼저, 의사의 말처럼 비대면 진료를 했다고 해도 향정신성의약품의 경우는 비대면 진료를 금지합니다.
의존성과 중독성이 커 대면진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합법적인 진료였다면 약은 우편이나 택배로 이송할 수 있어, 매니저가 약을 대신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대리처방도 싸이의 경우는 법 위반입니다.
의식이 없거나 거동이 현저히 곤란해야 하는데, 싸이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게다가 매니저는 가족도 아니어서 대리수령을 할 수 없습니다.
싸이의 소속사는 대리수령을 강조하며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고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불가능한 일이 벌어진 셈이어서 왜 싸이가 세브란스병원에서 불법 특혜를 받았는지, 그 이유도 경찰이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 "지금 공식적인 입장을 내기는 조심스럽습니다."
경찰은 진료기록을 분석한 뒤 싸이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gitania@mbn.co.kr]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래픽: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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