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입으로 플라스틱이?'…바스러지는 '젖병 세척기'에 발칵
피해 사례 늘며 불안…1000여명 집단소송
[앵커]
갓 태어난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산 젖병 세척기인데 인기 브랜드 두 곳에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해 신생아 부모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고온으로 세척 하면 내부 부품이 바스러져 리콜 대상이 된 건데요. 이게 신생아의 입으로 들어갔을까 불안에 떨던 부모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신생아를 키우는 집에서 많이 쓰는 젖병 세척기입니다.
국내에선 최고 50만원대에 팔리는 제품입니다.
파손된 내부 플라스틱을 손으로 누르자 톡 하고 바스러집니다.
[오르테 젖병세척기 사용자 : '이게 왜 금이 가 있지?' 핸드폰을 비춰서 확대해 보니까 거의 다 이렇게 바스러져서 조금만 건드려도 톡 다 부러지더라고요.]
소비자원은 인체에 위험할 수 있는 오르테와 소베맘 젖병 세척기 3만여 개를 전량 자발적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온다습한 환경과 진동 속 파손되기 쉽게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부스러진 플라스틱이 가루가 돼 인체에 위해가 될 수 있단 겁니다.
[이교범/변호사 (젖병세척기 집단소송 법률 대리인) : 이 부분을 신생아가 섭취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게 가장 큰 문제가 있고요.]
오르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소베맘은 올해 3월까지 제조된 경우만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무상 수리만 가능합니다.
2종 모두 중국 OEM 업체가 제작했습니다.
[이교범/변호사 (젖병세척기 집단소송 법률 대리인) : 알리바바·테무 뭐 이런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데, 상호만 달라요.]
국내에 들어오며 KC인증까지 받았지만 문제가 된 부품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미 일부 맘카페에선 해당 제품들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던 상황.
소비자 천여 명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젖병세척기 집단소송 참가자 : (사용 당시) 100일도 안 됐었거든요. 엄마 입장에서는 제가 그런 걸 썼다는 것도 아기한테 미안하고…]
소비자원은 미세 플라스틱 잔류 여부 등 안전성 시험 결과를 연내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영상편집 임인수 영상디자인 조성혜 인턴기자 정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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