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고교 7곳에 '일본 변호사' 협박 팩스…미국 웹팩스 업체에 정보 요청

2025. 8. 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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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서울 시내 고등학교 7곳에 일본 변호사 명의로 테러 협박 팩스가 전송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해당 팩스가 미국의 한 웹팩스 회사 번호로 전송된 것으로 파악하고, 가입자와 발신지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황찬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학생이 교문 밖으로 가방을 던지고 힘겹게 담을 넘어 학교를 빠져나옵니다.

교문이 열리자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고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학생도 발견됩니다.

오늘(28일) 오전 9시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일본인 변호사 명의의 테러 협박 팩스가 전송돼 긴급 대피한 겁니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없었지만 팩스를 받은 서울 시내 7개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중단하거나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A 고등학교 재학생 - "저희 학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말이 안 되고 너무 그냥 드라마에서만 나올 것 같은 얘기라서 안 믿겼어요."

▶ 스탠딩 : 황찬민 / 기자 - "이 학교 졸업생이면 다음 달 5일까지 수능시험 접수를 할 수 있지만 폭발물 신고 때문에 오늘은 아예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범행에 사용된 팩스를 추적한 결과 미국의 한 웹팩스 업체 번호로 파악하고 미국에도 공조요청을 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또한 이번 달에 전송된 협박 팩스 번호가 동일하고 조작되지도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는데, 해당 업체에 가입자와 발신지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웹팩스 특성상 발신지를 미국으로 단정할 수 없어 일본과의 공조 등 투트랙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23년부터 50건 가까이 테러 예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의 공권력 낭비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황찬민입니다.

[hwang.chanmin@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VJ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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