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즉시 여야 대표 회동” 제안에…張은 사실상 독대 요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박 6일 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새벽 귀국하자마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서둘러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나선 것은 민주당 '강성' 정청래 대표 체제 출범에 이어 국민의힘에선 '반탄(탄핵반대)파' 장 대표가 선출되고 여야 대표 간 설전과 국회 보이콧 등이 이어지면서 경색된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소통의 자리 마련해 협치 모색
- 野장동혁 “형식·의제 보고 결정”
- 대통령실 “어떤 주제든 괜찮다”
- 李, 세법·檢개혁 등 속도 전망
3박 6일 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새벽 귀국하자마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여야 지도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장동혁 대표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뺀 일대일 회동을 요구해 회동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서울공항 도착 직후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즉각 회동 추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순방 중 기내 간담회에서 “(반탄파 대표와도)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던 이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장 대표와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협치를 모색하고 나선 셈이다. 대통령 순방 이후 여야 대표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순방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그간의 관례였던 만큼 이른 시일 내 이 같은 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서둘러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나선 것은 민주당 ‘강성’ 정청래 대표 체제 출범에 이어 국민의힘에선 ‘반탄(탄핵반대)파’ 장 대표가 선출되고 여야 대표 간 설전과 국회 보이콧 등이 이어지면서 경색된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9월 정기국회 법안 처리나 국정감사, 연말 예산정국 등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야 간 냉랭한 기류가 이어지는 것은 여당이나 대통령실 모두에 부담이다.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악수조차 거부한 정 대표로서도 제1야당 대표를 계속 패싱할 수만은 없어 ‘출구전략’이 필요한데 이 대통령이 제안한 만남이 여야 대화의 물꼬를 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연찬회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다”며 “정식 제안이 온다면 어떤 형식으로 어떤 의제를 가지고 회담할지 서로 협의하고, 영수회담에 응할 것인지도 그때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식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것이라면 영수회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 사실상 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일대일’ 회동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박성훈(부산 북을) 수석대변인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형식과 의제를 가져오면 그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정무수석을 통해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 아닌가”며 “원하는 의제가 있다면 어떤 것도 상관 없다.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이 대통령의 성의 있는 제안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쇄회담을 통해 한·미·일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뢰 관계 구축의 첫 단추를 끼운 이 대통령은 후속 협상 준비 등으로 순방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그간 쌓인 국내외 현안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조직개편과 세법 개정,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 마련을 비롯해 검찰 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입법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