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먼저 요청" 독립기념관 반박문…직원 동원엔 '침묵'
ROTC는 '15기 동기'…"대관절차 없이 무료로 시설 활용"
[앵커]
독립기념관 사유화 논란에 대한 김형석 관장의 해명도 꼬이고 있습니다. 교회 지인과 ROTC 동기 모임을 독립기념관에서 한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김 관장이 부른 게 아니라 그들이 요청해서 따른 거"란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하지만 대관료도 내지 않고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선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두 곳과 ROTC 단체에서 독립기념관 방문을 요청해서 협조했다"
독립기념관은 JTBC가 보도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체가 '김형석 관장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교회가 먼저 견학을 요청했고 교회 자체 결정에 따라 한 것이고, 김 관장이 교인을 모은 건 아니라는 겁니다.
"두 교회가 견학 일정 중 잠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를 요청해서 기념관 내 강의실을 제공했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목사 안수를 받은 김 관장은 당시 부인과 함께 예배를 봤습니다.
해당 교회 장로는 김 관장이 오산고 교사 시절 함께 일했던 오랜 지인입니다.
가곡을 합창할 정도로 대규모의 행사를 한 ROTC 15기 동기회.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김 관장은 이들과 동기인 15기입니다.
대관 절차는 무시됐고 대관료는 없었고, 직원들이 의전에 동원됐습니다.
일부 직원은 한 시간 동안 진행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대신 예약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직원 : 방송 장비 빌려드리고 아니면 화장실 어디 있는지 안내해드리거나…]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보도자료엔 담기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 관장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ROTC 총동문회는 왜 컨벤션홀에서 대여 없이 그냥 하신 건가요?} {왜 대관료 없이 하신 건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대신 기념관은 해당 행사는 "1시간 이내 짧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하며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문화 행사 취지를 고려해 협조했다"고 했습니다.
독립기념관 유물 원본이 보관된 수장고를 관람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정수임]
◆ 관련 기사
[단독] 김형석 관장의 '독립기념관 사유화'…기념관서 '교회예배, ROTC 동기회' / 풀버전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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