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상풍력, 지역을 살리다
[KBS 제주] [앵커]
이재명 정부가 제주에 청정 전력망을 구축해 에너지 전환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죠.
세계 최대 규모의 추자 해상풍력 사업도 추진되고 있는데요.
해상풍력 강국인 영국에선 해상풍력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넘어, 쇠락한 도시를 되살리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영국 현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북동부의 티즈밸리.
철강 산업의 몰락으로 침체했던 이 지역은 현재, 해상풍력의 핵심 허브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레드카 앞바다의 소규모 풍력단지를 넘어, 현재 건설 중인 세계 최대 도거뱅크 해상풍력 단지의 전력이 이곳으로 들어오고, 항만과 부두는 풍력 부품 제조와 수출 기지로 바뀌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곳 항만을 자유항으로 지정하고,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유치를 지원하며 쇠락한 철강산업 도시를 해상풍력의 전초기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브라이언 아처/레드카앤클리블랜드 자치구 수석 책임자 : "정부와 지역 파트너들의 강한 의지와 헌신, 여기에 지역 노동자들과 지역 사회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티즈밸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현재 영국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은 16GW.
2030년까지 발전 용량을 50GW로 확대하겠단 계획을 세웠습니다.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법제화한 국가입니다.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81%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터 촉클리/영국 에너지·기후 싱크탱크 'ECIU' 디렉터 : "영국은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석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정책으로 비용 절감까지 달성했습니다."]
제주도 역시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전환을 발판으로 탄소중립 섬으로의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다만,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영국처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정책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영상편집:양경배/그래픽:노승언
이 기사는 한국기자협회와 (사)넥스트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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