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중식당서 만났지만 돈은 안 받아"…특검, 구속영장 청구
[앵커]
특검이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 의원은 통일교와의 만남은 인정하면서도 불법 정치자금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입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의원의 특검 조사는 13시간이 넘게 이뤄졌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어제) : 조사 잘 받고 왔습니다. {통일교에 전당대회 도와 달라고 하셨습니까?} 그런 사실 없습니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2022년 1월 5일, 권 의원을 점심에 만났다며 '큰 거 1장 Support'라고 수첩에 적었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에게 이날 여의도 중식당에서 윤 전 본부장을 만난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권 의원은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품은 받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미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의 부인이자 통일교 세계본부 재정국장이었던 이모 씨 휴대전화에서 두 사람의 점심 약속 직전 찍은 현금 사진도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사진엔 돈다발 4~5개가 종이 상자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특검은 그날 점심식사 뒤 윤 전 본부장이 권 의원에게 "오늘 드린 것은 작지만 후보님을 위해서 요긴하게 써 달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습니다.
권 의원은 대선 직전인 2022년 2~3월쯤 경기도 가평에 있는 통일교 본단을 방문해 한학자 총재를 만나고 금품이 든 쇼핑백 2개를 받아간 혐의도 받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를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금품수수는 부인 한 걸로 파악됩니다.
특검은 혐의를 뒷받침할 여러 증거가 있는데도 권 의원이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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