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체육센터 공모 정치공방에 구, 부랴부랴 ‘북갑’ 지역도 함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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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센터 건립 지원 사업에 지원하면서 국회의원 선거구 중 '북을' 지역만을 신청(국제신문 지난 27일 자 8면 보도)한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구가 결국 북갑 지역도 함께 응모했다.
이에 민주당 북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가 타당성 조사와 행정절차까지 끝내놓고 개나리공원 문화체육센터 건립 사업 공모 신청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를 바 없다"며 "더 이상 주민 희생을 담보로 한 정치적 계산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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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서도 “민주당, 지역 갈등 조장” 공세
- 북구, 결국 “주민 편의 위해 같이 지원”
부산 북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센터 건립 지원 사업에 지원하면서 국회의원 선거구 중 ‘북을’ 지역만을 신청(국제신문 지난 27일 자 8면 보도)한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자 구가 결국 북갑 지역도 함께 응모했다.
북구는 정부의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재공모’에 ‘개나리공원 문화체육센터 건립 사업’을 추가해 ‘만덕 스포츠문화센터 사업’(물소리 공원)과 함께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구가 부산시에 만덕 사업만 신청하면서 갑을 지역 간에 갈등이 고조되자 박성훈(북을) 의원이 박형준 부산시장, 오태원 북구청장과 논의해 조정한 결과다. 박 의원은 “2개 사업을 모두 진행하면 현실적 제약이 있지만 북구가 둘로 나뉘는 일만큼은 지켜볼 수 없어 2개 사업 모두 선정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공모사업은 일선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광역시·도가 정부에 응모하는 절차를 밟는다.
앞서 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과 박 의원은 각자의 지역구인 만덕3동(개나리공원)과 만덕1동(물소리공원)에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북구는 문체부의 재공모 마감 시한(29일)을 앞두고 지난 26일 시에 만덕1동 사업만 신청하면서 오 청장과 같은 당인 박 의원 지역구만 챙겨준 것 아니냐는 반발이 민주당에서 터져 나왔다. 구는 2023년 용역을 통해 덕천·만덕권역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후보지를 개나리공원 등 3곳으로 압축해 놓고도 문체부의 지원사업에 응모하지 않았다. 전 의원이 최근까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국비 확보가 다른 지자체보다 수월할 가능성이 큰 데도 구가 응모하지 않으면서 구가 여야 국회의원의 눈치를 살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민주당 북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가 타당성 조사와 행정절차까지 끝내놓고 개나리공원 문화체육센터 건립 사업 공모 신청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를 바 없다”며 “더 이상 주민 희생을 담보로 한 정치적 계산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곧바로 국민의힘 북을 당원협의회 소속 선출직들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 파악도 없이 정치 공세로 지역 갈등을 조장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예산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2곳 모두에 사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해 시급성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만덕3동 부지는 제약이 많아 사업 타당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오태원 북구청장은 “개나리공원 근처에는 민간 수영장이 있어서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재검토 끝에 구포·덕천 주민의 편의성을 고려해 같이 신청하기로 했다”며 “정치적 이유가 없는 미래 세대를 위한 고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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