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5연승·2위 도전, 김천상무·대구FC 운명의 주말 경기
김천, 대전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2위 굳히기…대구는 수원FC전 무승 탈출 사활

김천상무는 시즌 초반 기세가 꺾인 대전을 상대로 2위 굳히기, 대구FC는 수원FC를 상대로 지긋지긋한 무승행진 종지부에 나선다.
포항은 오는 31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7라운드 경기에서 무적함대 전북을 격침시킨 포항은 대전을 제치고 3위 자리를 꿰찼다.
무엇보다 최근 4경기서 단 1골만 허용하는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기세가 충천했다.
지난 27라운드 전북전에서는 주공격수 이호재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조르지가 경기시작 12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뒤 박승욱의 추가골과 조르지의 추가골이 터지는 등 그동안 계륵같았던 조르지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올 시즌 27라운드 현재까지 49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1.81골씩 넣은 전북을 상대로 단 5개의 슈팅에 1실점으로 막아내는 튼실한 수비벽을 선보였다.
이날 포항은 무적함대 전북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만 4%정도 밀렸으나 이날 경기전까지 26경기서 20실점 밖에 하지 않은 전북 골망에 6개의 슈팅 중 3골을 꽂아넣는 가공할 공격력까지 선보였다.
오베르단 외에 확실한 미드필더를 갖추지 못했던 포항으로서는 기성용이 가세하면서 기존 김동진과 함께 상대의 원터치 역습을 사실상 완벽하게 차단시키면서 최근 4경기서 상대팀에 위협적인 상황 자체를 내주지 않은 게 최근 파죽지세의 주 요인이었다.
31일 만나는 강원은 지난 27일 전북과의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전에서 1-2로 패한 터라 최근 상승세가 꺾인 것은 물론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으로서는 체력적 부담이 큰 강원을 상대로 강한 압박을 가해 승리사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재가 없는 부담이 크긴 하지만 지난 경기서 멀티골과 라운드MVP를 차지하며 기세가 등등한 데다 최근 경기서 선발라인에 복귀한 주닝요 역시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갈비뼈 부상으로 1경기 결장했던 기성용도 지난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됐던 만큼 이번 강원전 선발이 예상된다.
따라서 포항은 원정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기세를 이어가 5연승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올 시즌 강원과의 경기서 1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포항만 만나면 강해지는 강원의 역공이 다소 우려되는 상황이다.
수원FC와의 27라운드 경기서 난타전 끝에 3-2승리를 거둔 김천상무도 같은 시각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와 3연승, 2위 자리 굳히기 등 세 마리 토끼잡이에 나선다.
김천은 올 시즌 대전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어서 시즌 첫 맞대결 승리를 통해 균형을 맞춘 다는 각오다.
김천의 강점은 이동경을 주축으로 박상혁·김승섭·원기종·맹성웅·이동준·김찬 등 다양한 득점루트를 갖추고 있어 상대 수비라인이 가장 막기 어려운 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동경이 득점을 물론 경기 조율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데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최근 침체분위기의 대전을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16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대구FC는 30일 오후 7시 대구 iM뱅크파크에서 후반기 들어 가장 핫한 팀으로 떠오른 수원FC를 만난다.
대구는 올 시즌 초반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감독까지 바뀌었지만 이후에도 승리를 꿰차지 못하면서 사실상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게 됐다.
하지만 8월 3경기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과 제주를 상대로 각각 2-2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수비라인 공백만 보완하면 분위기 변화를 노려볼 수 있다.
다행히 퇴장징계를 받았던 중앙수비수 카이오가 돌아오는 만큼 중앙수비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게 됐고, 침체됐던 득점포도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비록 후반기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FC이긴 하지만 보다 도전적인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