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넘어 유통까지 지원 확대…부산문화재단 내년 시책 윤곽

조봉권 선임기자 2025. 8. 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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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이 문화예술지원 시책 틀과 방향을 개편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문화재단 김현정 예술창작본부장의 '부산문화예술지원 3.0 - 창작을 넘어, 유통 확산으로 도약' 발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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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예술지원 방향 개편 시동, 작품 실연 뒷받침 → 확산 초점

- 예산도 현재 85억서 증액 예정
- 내달까지 경청회… 11월께 결과

부산문화재단이 문화예술지원 시책 틀과 방향을 개편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새로운 틀의 핵심은 ‘창작을 넘어, 유통·확산으로 도약’이라는 표현에 집약됐다. 부산의 예술가와 작품이 시민과 예술시장에서 돋보이고 친숙해지며 오래가도록 유통·확산 차원 정책 접근을 크게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27일 부산 중구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부산문화재단이 마련한 ‘예술생태계 활력을 위한 부산문화예술지원 3.0 경청회’가 열리고 있다.

문화재단은 ‘예술생태계 활력을 위한 부산문화예술지원 3.0 경청회’를 지난 27일 부산 중구 모퉁이극장에서 열었다. 오재환 재단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부산시가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예산은 꾸준히 늘어 현재 연 85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국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지원을 희망한 예술가의 선정 비율 배분율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기조는 유지·확대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이란 각 장르 예술가가 창작 지원금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이들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오 대표는 이어 “2026년부터 적용할 계획인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3.0’은 시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예술가를 직접 지원하는 정책의 방향성과 체계를 명확하게 담으려고 한다. 오늘 경청회는 그 방향을 설명하고 예술인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경청회는 앞으로 두 번 더 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문화재단 김현정 예술창작본부장의 ‘부산문화예술지원 3.0 - 창작을 넘어, 유통 확산으로 도약’ 발제가 이어졌다. 김 본부장은 “2022~2025년의 부산문화예술지원 2.0은 ‘창작 중심’으로 표현할 수 있다. 창작준비환경 구축·제작 레퍼토리화·지역자산화 등을 강조했다”며 “2026년 이후 시행할 3.0에서는 유통·확산을 중심에 놓고 ‘창작 기반 강화-창작 실연 지원-창작 확산의 체계’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예산(현재 연 85억 원)은  내년에도 증액될 예정이다. 연차별 예산 증액이라는 환경에서 지원 방식을 다각화해 지역사회 예술·문화를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처할 필요가 크다는 것이 재단의 판단이다. 단건·일회성 지원에 따르는 한계를 극복해 ‘문화예술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이라는 목표 또한 선명하다.

그래서 도출한 방향이 ‘창작’을 지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작품이 예술시장과 예술현장에서 더 활발하게 유통되면서 작가와 함께 생명력을 얻어 확산되게 하는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문화예술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방향성을 공유하는 첫 경청회인 이 자리에서 구체적 시책보다는 큰 틀과 윤곽이 제시됐다.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중 기초예술 장르를 지원하는 우수예술지원사업의 틀과 규모는 그대로 유지되거나 확대된다. 이와 별도로 유통과 확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예술가와 작품 지원에 적용하는 형태가 기본 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문화재단이 작품과 작가를 알리는 플랫폼을 다양화하기 위해 현재 시행하는 ‘올해의 포커스 온’ 프로그램, 미래지향적 기술 기반 융·복합 시책 도입, 출판·전시·공간·번역·국제교류 등을 돕는 방식도 포함된다. 

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 오후 2시 부산콘텐츠코리아랩(해운대구 센텀시티), 8일 오후 7시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서도 경청회를 연 뒤 오는 11월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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