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예술경영 퍼즐, 결국 사람이 맞춘다

박경호 2025. 8.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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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 발간
35년 동안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 녹여내
공연 제작·창작 콘텐츠 기획 등 7장 구성
공모사업 전반 담은 실무 가이드북 수록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 AI시대, 예술가처럼 경영하라┃서광일 지음. 행복에너지 펴냄. 344쪽. 3만원


인천을 넘어 전 세계에서 우리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가 수십년 현장 경험을 녹여낸 예술경영 서적을 펴냈다.

‘AI 시대, 예술가처럼 경영하라’는 35년 동안 예술과 경영의 현장을 동시에 걸어온 저자가 직접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예술가와 기획자, 그리고 경영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예술경영 전략을 담고 있다.

이 책은 7개 장으로 구성돼 예술과 경영의 융합, 공연 제작과 극장 운영, 창작 콘텐츠 기획, 재원 조성과 유통, 지원사업 전략 등 예술경영의 주요 영역을 망라하고 있다.

23개의 현장 사례와 10개 주요 에피소드, 28개의 기획·운영 도움말(TIP), 38개 공모사업 지원기관 목록 등을 수록해 현장에서 즉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의 대표적 창작 어린이 국악극 ‘금다래꿍’이 언어 장벽을 뛰어넘고 브라질 상파울루 등 해외로 진출하는 과정을 비롯한 공연 브랜드 성공 사례를 생생하게 다뤘다. 저자가 맞닥뜨린 예술 현장의 속사정을 솔직하게 드러낸 에피소드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제7장에서는 문화예술 공모사업 실무 가이드를 수록해 예술단체나 예술인이 공모사업의 모든 과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모사업 기획, 서류 작성, 실행, 홍보, 정산, 실적 보고, 세무 신고까지 이 책의 ‘가이드’만으로도 사업 수행자가 걱정거리를 덜 수 있도록 세세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 서광일 대표는 1986년 풍물로 예술의 길을 시작한 이래 창작과 공연, 교육과 해외 교류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을 창단하고 공연장 운영, 공모사업 수행, 프랑스·브라질·일본·미국 등 30개국 진출 등 무수한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예술경영에서 다양한 길을 개척해왔다.

저자는 “그때 이 책과 같은 예술경영 지침서가 있었다면 더 빠르고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책을 쓰게 했다”고 말했다.

저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악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 석사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음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이수자이자 문화예술교육사로 활동하면서 부평풍물대축제 기획단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과 이론을 아우르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내달 5일 오후 6시 30분 인천북부교육문화센터 소공연장에서 ‘AI 시대, 예술가처럼 경영하라’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가 열린다. 저자는 “AI 시대에도 본질은 사람”이라며 “기술 발전 속에서도 결국 사람의 진심이 마음을 움직인다”고 했다. 이어 “예술가의 직관과 경영가의 전략이 만날 때 새로운 길이 열린다”며 “예술가와 기획자, 경영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경호 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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