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자 열기 식어간다… 거래량 한달새 34%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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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이달들어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커 보인다.
코스피가 31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달 코스피는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과 정책 모멘텀 소멸로 인해 2%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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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축소
6월과 비교하면 5조 가까이 줄어
증시부양 등 상승모멘텀 약화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량은 3억2199만주이다. 지난달 4억9184만주 대비 약 34.5% 감소한 수치다. 지난 6월 5억6691만주와 비교하면 무려 43.2% 줄었다. 거래대금 역시 쪼그라들었다. 이달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0조4956억원으로, 지난달 12조9597억원 대비 19.0%(2조2367억원) 줄었다. 지난 6월 15조1997억원과 비교하면 5조원 가까이 급감한 규모다.
코스피가 31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달 코스피는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과 정책 모멘텀 소멸로 인해 2% 가까이 하락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의 상승 재료가 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모멘텀이 대부분 소멸되고, 관세 여파로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역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의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여기에 올해 상반기 주도주였던 업종들의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서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9월에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기 둔화와 관세 영향으로 기업들의 실적 성장 기대가 높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9월 정기국회 전후로 정책 모멘텀이 부재해 탄력이 강한 상승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 심리도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기업들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6월 고용지표 하향 조정 등 그나마 견조했던 미국 경기 둔화도 서서히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기존 주도주의 상승 여력도 제한적"이라며 "주도주의 상승 동력은 정책 기대감이었는데, 최근 관련 정책들이 구체화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후 상승은 기대감이 실제 실적으로 연결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에는 방향성이 부재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10월 초 장기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양도세 회피성 물량 출회 시점이 다른 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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