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이냐 신검단이냐...개교 코앞에 교명 논란

박지현 기자 2025. 8. 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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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교명 변경 건의안 채택
'개교 코앞' 신검단초, 교명 변경 불투명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신검단초등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앵커]

개교를 앞둔 인천 신검단초등학교와 신검단중학교의 학교 이름을 두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인천시의회까지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는데요.

박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서구 불로동에 설립된 신검단초등학교.

오는 9월 1일 개교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옆 부지에는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신검단중학교 공사가 한창입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1월부터 신설학교 교명 공모를 시작으로 심의위원회와 시의회 의결까지 거쳐 지난달 두 학교의 이름을 확정했습니다.

순탄했던 교명 선정 과정에 논란이 불거진 건 이때부텁니다.

교명 선정 결과가 공개되자 서구 마전동에서 교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마전동에는 검단초등학교와 검단중학교가 오래 전부터 자리하고 있습니다.

검단초등학교와 검단중학교 학부모들은 개교를 앞둔 두 학교의 교명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재공모를 통한 교명 변경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명이 유사해 혼동을 빚을 수 있고, 신자를 붙인 명칭이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신검단초등학교가 있는 불로동은 신도시, 검단초등학교가 있는 마전동은 원도심으로 구분됩니다.

결국 한 달 넘게 갈등만 계속되자 인천시의회 교육위원들은 개교를 앞둔 두 학교의 교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채택해 인천시교육청에 전달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일단 건의안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내년 개교를 앞둔 신검단중학교와 달리 개교가 코앞인 신검단초등학교의 교명 변경 결정권은 시교육청의 손을 떠난 훕니다.

[인천시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 : 초등학교랑 중학교랑 경우가 좀 다른데요. 초등학교는 개교 이후에 학부모, 학생, 교직원 등의 합의를 거쳐 신청을 하면 변경 절차를 거치게 되는 거고요. 중학교 같은 경우는 개교 전까지 변경 절차를 완료할 수 있으면 저희가 신설학교 교명 결정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검단초등학교가 교명 변경을 원해도 신검단초등학교가 원하지 않으면 논란은 그대로 끝이라는 겁니다.

시교육청 누리집 '소통도시락'에는 교명 변경을 반대한다는 게시글이 최다 추천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주민들의 갈등 속에 인천시의회와 시교육청이 뒤늦게 나섰지만, 해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경인방송 박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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