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제주공항 광고판...알고보니 190억원 돈방석

김정호 기자 2025. 8.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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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제주공항 광고물 입찰
제주공항 작년 영업이익 566억원

한국공항공사가 제주국제공항 대합실 곳곳에 대형 광고판을 확대 설치하면서 막대한 임대료 수입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국내선과 국제선 광고물 운영자 선정을 위해 최근 연 38억원씩 5년간 총 190억원의 임대료를 제시했다.

제주공항은 과거 공항 건물 밖 옥외광고물을 통해 '애니콜' 등 대기업 광고 등으로 수익을 올렸다. 대합실에는 간판 형태에 인쇄물을 통해 광고 노출을 해 왔다.

무분별한 옥외 광고가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2010년 야외 대형 간판은 모두 철거됐다. 이후 공항공사는 탑승구와 입국장, 도착장 등 내부에 광고물을 확대했다.

관광객들의 이동이 잦은 면세점 이동 구간에는 기둥마다 대형 LED를 설치했다. 수하물을 찾는 공간은 물론 대합실 곳곳에 라이트박스도 들어섰다.

공항공사가 공개입찰로 내건 제주공항 광고물은 5종, 74개다. 이중 국내선은 동영상(LED) 22개, TV 26개, 라이트박스 4개 등 52개다. 나머지 22개는 국제선에 위치해 있다.

연간 임대료는 최소 38억원이다. 2023년 20억원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당시 제시된 광고물은 동영상 15개, 라이트박스 14개, TV 40개 등 총 69개였다.

공항공사는 제주공항에서 각종 사업시설과 임대료, 주차장 운영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제주공항 매출액은 2394억원, 영업이익은 566억원에 달했다.

반면 김포와 김해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지방공항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공항의 당기순이익도 173억원으로 김포공항(69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기존에 분리 발주한 광고물 사업을 합치면서 임대료가 오른 것"이라며 "광고 효과와 운영 등을 고려해 국내선과 국제선 광고 운영권을 통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