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크’ 주목하는 운용사… 올해 상장 ETF만 10개

김남석 2025. 8. 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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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운용사들이 중국 테크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중국 테크 관련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큰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테크TOP10'으로 상장 3개월여 만에 순자산이 12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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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TOP10' 1위
3개월만에 순자산 1200억 돌파
"혁신기업 아닌 가성비" 갸우뚱
[미리캔버스 생성 이미지]


올해 운용사들이 중국 테크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상장된 중국 테크 종목의 절반이 올해 상장됐다. 최근 가팔라진 중국 테크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향후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된 중국 테크 관련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큰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테크TOP10'으로 상장 3개월여 만에 순자산이 1200억원을 넘어섰다. 이 ETF는 샤오미와 텐센트, 알리바바, 비야디, 한무기, 중국 국제 반도체 등 중국 대표 테크 기업을 담았다.

이들 기업은 최근 1년간 급성장하며 주가도 급등했다. 한무기가 46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샤오미(184%), 텐센트(58%), 알리바바(5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동안 항셍테크를 통해 중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가 있었지만, 최근 성장 기업의 비중을 높이며 차별화를 뒀다.

올해 상장된 10개 ETF 중 두 번째로 순자산이 큰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이다. 지난 5월 상장한 뒤 1093억원이 모였다. 이미 유명해진 기업보다는 조금 생소하지만, 앞으로 유망 분야로 꼽히는 로봇에 집중했다.

회천기술, 탁보그룹, 유비테크, 길성축승, 녹적해파, 신송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봤고, 중국 정부의 '차이나 휴머노이드 양산 원년' 선언도 이들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ETF에 포함된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 역시 뒤지지 않는다. 길성축승은 1년간 627% 뛰었고, 회천기술과 탁보그룹도 각각 75%, 89% 상승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주 차이로 비슷한 휴머노이드 ETF를 내놨고, 삼성자산운용 역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이나테크TOP10을 내놓은 지 한 달여 만에 'KODEX 차이나테크TOP10'을 내놨다.

이밖에 한화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등 국내 유명 운영사들이 중국 테크와 로봇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차례로 내놓으며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 공통적으로 내다봤다.

10개 종목 중 다음 주 상장 예정인 하나자산운용상품을 제외한 9개 ETF의 순자산 총액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투심은 아직까지 미심쩍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올해 상장한 상품들의 테마는 크게 테크와 로봇, 소프트웨어 세 가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기준 테크와 휴머노이드로봇, 소프트웨어 순으로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하지만 관련 상품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차이나테크TOP10도 최근 1개월간 순자산 유입은 전체 상장 ETF 중 600위권에 그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1200억원의 순자산 역시 전체 300위권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가성비'에 머물러 있고, 이들 기업이 엔비디아와 테슬라 같은 새로운 혁신기업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차이나테크TOP10은 홍콩뿐 아니라 본토에 상장된 기업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해 ETF 하나로 범 중국의 기술 굴기에 투자할 수 있다"며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 완화와 유동성 랠리로 개인 자금이 유입되고, 클라우드의 높은 성장세와 전기차 반등, 반도체 국산화 수혜 등으로 향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이나AI소프트웨어는 아직 자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중국 첨단 산업 전환 핵심 동력으로 종합 기술주에서 세분화된 ETF로 관심이 이동할 수 있고, 휴머노이드로봇은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세계 로봇컨퍼런스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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