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이냐 'ㅇ'이냐…최은순 동업자 수첩에 적힌 오찬, 누구와?

황선주 기자 2025. 8. 28.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확보했다고 알려진 수첩의 내용을 놓고 양평 지역사회에서 갑론을박이 빚어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의 오랜 동업자로 알려진 김충식씨 창고에서 나온 수첩의 달력에 지역 국회의원인 김선교 의원으로 읽힐 수 있는 메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선교 의원의 동생으로 수첩 메모가 적힌 달력의 시기에 양평군 기획예산팀장으로 재직했던 김선대씨도 마찬가지 입장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흥지구 개발 관련 수첩 메모 두고 ‘갑론을박’
의혹 당사자 지목 김선교 의원 “허위사실 유포되고 있어 억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압수한 김충식씨 사진. 열린공감TV유튜브 캡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확보했다고 알려진 수첩의 내용을 놓고 양평 지역사회에서 갑론을박이 빚어지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의 오랜 동업자로 알려진 김충식씨 창고에서 나온 수첩의 달력에 지역 국회의원인 김선교 의원으로 읽힐 수 있는 메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수첩은 공흥지구 개발과 관련, 지난 22일 양평군청을 비롯해 김씨의 집과 개인창고 등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에서 김선교, 동생, 오찬 세 단어는 명확하게 보이지만 작게 쓰인 단어의 자음이 ‘시옷(ㅅ)’인지, ‘이응(ㅇ)’인지에 따라 의미가 180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자이면 “김선교사(동생 오찬)‘, ’와‘자일 경우, ”김선교와 (동생오찬)’으로 읽히게 된다.

이를 두고 양평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가정주부 B씨(42)는 “현재 특검 수사 등의 진행이나 여러 의혹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봐도 시옷(ㅅ)이 아닌 이응(ㅇ)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서울 서초동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글자가 ‘시옷(ㅅ)’인 지 ‘이응(ㅇ)’ 글자안자 헷갈릴 수는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의미상이나 글자 모양상 ‘이응(ㅇ)’ 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반면 ‘시옷(ㅅ)’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필체를 현미경으로 살펴봤다는 한 주민은 “‘시옷(ㅅ)’이 분명하다. 오찬의 ‘이응(ㅇ)’ 글자와 확연히 다르지 않냐?”고 했고, 또 다른 주민은 “잘모르겠다. ‘선교사’인 지 ‘선교와’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양평읍 대흥리에서 식당에서 일하는 주민 A씨(29세)는 “내가 눈이 좋은 편인데 ‘시옷(ㅅ)’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수첩 메모의 당사자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선교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김 의원은 28일 경기일보 기자에게 “님을 남으로 읽으면 전혀 다른 뜻이 되듯이 김선교사를 김선교로 읽고 꿰맞춰서 소설같이 그럴싸하게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글자를 제대로 보지 않고, 읽고 싶은 대로 읽고, 믿고 싶은 대로만 믿는 세상이 온 것 같다. 저처럼 억울한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씨라는 성과 선교사라는 직업이 대한민국에 저 한 사람이겠나?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청장이던 시절, 회식자리에서 몇 번 본 것으로 (그럴싸하게) 끼어 맞추는 추리력이 놀랍다. 억울하고 갑갑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김선교 의원의 동생으로 수첩 메모가 적힌 달력의 시기에 양평군 기획예산팀장으로 재직했던 김선대씨도 마찬가지 입장을 보였다.

김씨는 “(김충식씨와) 만난 적도 없고 식사도 한 적이 없다. 2013년 2월 25일은 월요일이었고,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때였다”면서 “당시 군수였던 형에게 누가 될까봐 업무 목적 외에는 외부 인사를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함께 일했던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형이 군수였던 것이 제 약점이었다는 것을 다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선주 기자 hsj@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