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해수면 상승 예측 현실로…“2100년엔 0.89m 오른다”

박기용 기자 2025. 8. 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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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관련해 최고 권위의 과학자 모임으로 평가받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아이피시시)가 1988년 설립되고 난 초창기인 1995년 내놓은 '향후 30년 동안의 해수면 상승 예측'의 오차가 1㎝에 불과할 만큼 현실과 유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학술지 '지구의 미래'에 게재된 논문 '위성 이전 시대 전 세계 해수면 변화에 대한 아이피시시 예측 평가'를 보면, 아이피시시가 1995년 발간한 2차 평가 보고서의 '중간 시나리오'(IS92a)의 해수면 상승 예측치가 실제보다 1㎝ 낮은 것(2023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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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온실가스
2019년 그린란드 동부 해안. AFP/연합뉴스

기후위기와 관련해 최고 권위의 과학자 모임으로 평가받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아이피시시)가 1988년 설립되고 난 초창기인 1995년 내놓은 ‘향후 30년 동안의 해수면 상승 예측’의 오차가 1㎝에 불과할 만큼 현실과 유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학술지 ‘지구의 미래’에 게재된 논문 ‘위성 이전 시대 전 세계 해수면 변화에 대한 아이피시시 예측 평가’를 보면, 아이피시시가 1995년 발간한 2차 평가 보고서의 ‘중간 시나리오’(IS92a)의 해수면 상승 예측치가 실제보다 1㎝ 낮은 것(2023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 시나리오는 별다른 기후위기 완화 정책을 펴지 않았을 때, 즉 별다른 조치 없이 ‘해오던 대로 배출하는 경우’(BAU)를 가정한 경로로, 이후 30년간의 전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 역시 가장 잘 예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저자들은 “초기 아이피시시의 기후 예측이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이피시시(IPCC)가 1995년 발간한 2차 평가 보고서의 ‘중간 시나리오’(IS92a)의 해수면 상승 예측치(‘mid’로 표시된 붉은 선)가 실제(검은 선)보다 1㎝ 낮은 것(2023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상승 예측치의 오차 1㎝는 대륙 규모의 빙하인 ‘빙상’에서 발생했다. 논문은 “해수면의 입체적 요소(열팽창)와 빙하 및 만년설의 감소로 인한 기여도는 잘 예측됐지만, 육상의 물 저장과 빙상의 기여는 무시되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예측됐다”고 봤다. 지하수가 사라지는 속도와 그린란드, 남극 등 육지 빙하가 붕괴하면서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과소평가됐다는 것이다. 논문은 “그런데도 이런 연구 결과를 낸 건, 30년 전 자원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델 기반 기후 예측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아이피시시의 시나리오 중 ‘최악’인, 현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보는 시나리오(RCP8.5)에 따르면 이번 세기말인 2100년 전 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936ppm에 이르고 해수면은 0.89m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 경우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4.3도 오르게 된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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