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분기 관광객 급증…외국인 33.9%↑·내국인 6%↑
‘혼행·체험 결합형 여행’ 신트렌드 부상, 경북 체류형 관광지 도약 전망

이번 조사는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와 더불어 인공지능 기반 소셜미디어 분석 플랫폼인 퀘타아이를 결합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도출됐다.
내국인 방문객은 4641만7000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고, 외국인은 162만여 명으로 33.9% 급증해 코로나19 해제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문경·울진·경산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문경은 '빵축제'와 '찻사발축제' 흥행으로 전년 대비 9.1% 늘어난 3.6%의 방문 비중을 기록했다.
울진은 동해선 개통과 지질명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효과로 2.5% 비중(8.7% 증가)을 차지했다.
경산은 커피축제와 자인단오제를 앞세워 8.8%의 비중을 보이며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이와 함께 김천·영주·구미 역시 2년 연속 안정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축제와 교통 편의성이 겹치면서 예전보다 훨씬 쉽게 경북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광 소비액은 3258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다.
소비 항목별로는 △식음료 △대형 쇼핑몰 △기타숙박 △레저 관련 소비가 증가했으나 콘도 부문은 42.2% 감소했다.
공사는 "숙박 선호가 호텔·펜션·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이동하는 변화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관광 관심도 분석에서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영덕 강구항이 새롭게 떠올랐다.
영일대는 '국제불빛축제'로 주목받았으나 우천 취소로 아쉬움을 남겼고, 강구항은 '강구대게길' 조성과 함께 대게 관광의 거점으로 부상했다.
소셜미디어 분석 결과, 경북 여행 관련 월평균 언급량은 1만 7600건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특히 '혼행(혼자 여행)', '감성여행', '고택체험' 키워드가 급부상했다.
여행 유형 측면에서는 '휴식'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체험·액티비티' 언급이 크게 늘며 '휴식+체험 결합형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올해 들어 내·외국인 발길이 확대되며 경북 관광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축제와 교통·숙박 인프라를 연계해 경북을 오래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