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전 효과 없네 … 9개 중 7개 하락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5. 8. 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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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주가와 이전상장의 연결 고리가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알테오젠 소액주주들은 셀트리온 사례처럼 이전상장을 촉구하고 나섰으나,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셀트리온은 물론이고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대부분의 상장사 주가가 이전 이후 떨어졌다.

2018년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셀트리온은 1년 뒤 주가가 24.01% 떨어졌다.

2021년부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한 9개사 중 5개사 주가가 이 기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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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례 분석해보니
1년 평균 주가 26.7% 하락
포스코DX는 72.6% 떨어져
주가상승 연결고리 불확실
시장 대표종목들 이전 지속
코스닥 '2부 리그' 전락 우려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주가와 이전상장의 연결 고리가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알테오젠 소액주주들은 셀트리온 사례처럼 이전상장을 촉구하고 나섰으나,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셀트리온은 물론이고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대부분의 상장사 주가가 이전 이후 떨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한 파라다이스 등 9개사의 상장 후 1년간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26.7%였다.

엘앤에프와 포스코DX는 이때 각각 40.18%와 72.5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장 1년 뒤 주가가 오른 파라다이스(2.11%)와 NICE평가정보(2.36%)의 경우에도 2%대 상승률에 그쳤다. 2018년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셀트리온은 1년 뒤 주가가 24.01% 떨어졌다.

이사회에서 이전상장을 결의한 뒤 실제 이전 직전까지의 주가 흐름도 단기 모멘텀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2021년부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한 9개사 중 5개사 주가가 이 기간 하락했다. LX세미콘은 2022년 8월 17일에 이사회의 승인이 나온 뒤 이전을 마친 당해 11월 3일 전날까지 주가가 26.67% 떨어졌다.

알테오젠 소액주주들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서라도 이전상장을 연내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6일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가 주주 공고문을 통해 이전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소액주주들은 구체적인 시기를 명시하지 않은 만큼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서 6%대 지분을 결집한 소액주주연대는 이날부터 신임 주주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이날 기준 유일한 후보자도 주주행동 목표 중 하나로 '코스피 이전상장 조기 추진 요구'를 내세운 상황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의 대표 종목 이탈이 연이으면서 시장 개편을 통한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알테오젠은 물론이고 지난 상반기에 이전상장을 철회한 에코프로비엠도 여전히 코스피로의 이동을 염두에 둔 상태이며,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미 절차를 밟고 있다.

주요 종목들이 자금 조달 효과 유무와 별개로 코스피로 승격하는 모양새를 띠면서 미국 나스닥 시장을 벤치마킹한 코스닥이 국내 증시에서는 사실상 '2부 리그'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달 측면에서 코스닥시장이 불리하지 않은데 기술특례로 시장에 입성한 알테오젠마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며 "시장 구조 개편 등을 통해서 코스닥의 매력도를 키워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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