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영화제 개막…박찬욱 ‘어쩔수가없다’ 트로피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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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의 검은색 슈트를 입은 짧은 머리의 조지 클루니가 리무진 차량이 아닌 리무진 보트에서 내렸다.
배를 타고 숙소인 호텔에 도착한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로라 던 등에 이어, 개막식이 열리는 '팔라초 델 치네마' 앞 붉은 카펫 위로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턴 등 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개막식 전 레드 카펫에는 몸이 불편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을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이 부축하고 들어와 영화팬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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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이의 검은색 슈트를 입은 짧은 머리의 조지 클루니가 리무진 차량이 아닌 리무진 보트에서 내렸다. 주변 다리에 서 있던 팬들이 환호하며 스마트폰 촬영 버튼을 연신 눌렀다. 베네치아국제영화제의 레드 카펫은 아드리아해를 가로질러 리도섬에 도착하는 수상택시에서 먼저 시작된다. 배를 타고 숙소인 호텔에 도착한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로라 던 등에 이어, 개막식이 열리는 ‘팔라초 델 치네마’ 앞 붉은 카펫 위로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턴 등 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네치아영화제의 82번째 축제가 27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했다. 박찬욱 감독, 이병헌·손예진 주연의 ‘어쩔수가없다’가 한국 영화로 13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다른 초청작 20편과 황금사자상을 두고 경쟁한다.

이날 개막식 전 레드 카펫에는 몸이 불편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을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이 부축하고 들어와 영화팬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이달 초 로마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코폴라는 헤어초크에게 공로상을 시상하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영화제를 찾았다. 시상식에서 코폴라는 “나는 이곳에 헤어초크를 찬미하러 왔다. 그러나 단순히 찬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그의 작품들은 모두 유일무이하며 장엄하다. 그와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축하해야 한다”고 상찬했다. 헤어초크는 ‘아귀레, 신의 분노’ ‘피츠카랄도’ 등을 만들면서 ‘뉴 저먼 시네마’를 개척한 연출자다.
올해 경쟁작에선 박찬욱을 비롯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기예르모 델 토로, 캐스린 비글로 등 쟁쟁한 거장들의 신작과 함께 배우 수치(서기)가 처음 연출한 장편 영화 ‘소녀’, 튀니지 여성 감독 카우사르 벤 하니야가 가자지구에서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다 세상을 떠난 어린 소녀의 실화를 그린 ‘힌드 라잡의 목소리’ 등이 눈길을 끈다. 최근 베네치아영화제에선 현실 비판에 강한 목소리를 낸 작품들이 주요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정리해고 현실을 비판하는 ‘어쩔수가없다’나 팔레스타인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힌드 라잡의 목소리’ 등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이탈리아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은총’을 개막작으로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한 베네치아영화제는 새달 6일 폐막식에서 황금사자상을 발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베네치아/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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