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트럼프 “숙청과 혁명”, 누가 어떤 정보 줬길래?

KBS 2025. 8. 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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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8월 28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홍현익 / 전 국립외교원장


https://youtu.be/noYd6FJPuYA

◎김용준: 어제는 이 주의 경제 코너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적 성가와 보완점을 짚어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살펴볼 부분이 한 가지 더 있는데요. 특히 외교적 측면에서 있었던 오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볼 수 있을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꺼낸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 주장은 이게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마지막으로 북한과의 관계 정립에 있어서 우리와 미국의 역할 측면입니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과 말씀 나눠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홍현익: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먼저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도 지금 자주 언급되는 부분이, 이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에 올린 바로 그 메시지, 글과 입장인데.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것 같다. 한국에서 사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곧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이 상황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를 확신한다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는데, 당시 발언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정보기관으로부터 교회에 대한 급습이 있었고, 일부 교회가 폐쇄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녹취> 이재명 / 대통령
지금 대한민국은 아시는 것처럼 친위 쿠데타로 인한 혼란이 극복된 지 얼마 안 된 상태고 내란 상황에 대한 국회가 임명하는, 국회가 주도하는 특검에 의해서 사실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오해가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교회 압수수색과 같은 루머가 있습니다.

◎김용준: 트럼프 대통령이 미스언더스탠딩, 오해라고 했고 또 루머라고도 표현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또 들었다라고 얘기도 했거든요. 이게 해프닝으로 넘겨볼 만한 일인지 아니면 여기서도 우리가 좀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이 있을지 싶습니다.

▼홍현익: 저도 정상회담 직전에 생방송으로 저 SNS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숙청과 혁명이 일어나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를 하고 교회를 급습했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김용준: 되게 거친 표현들이 나왔습니다.

▼홍현익: 이게 뭐 어떻게 저렇게 뜬금없는 얘기가 대통령의 SNS에서 나올 수 있나, 특히 정상회담 직전이기 때문에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의 기술 측면에서 일단 이재명 대통령한테 기선을 제압하고 이 상당히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우리에게 양보를 얻어내려는 그런 전술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더 심각한 어떤 그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돼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 정상회담을 실패하도록, 그러니까 미국의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에게 강경한 태도를 가지게 하도록 자극하는 뭔가의 메시지가 전달이 됐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칫하면 정말 한미 정상회담이 1년에 한두 번이나 하고, 또 취임 초에 하는 것은 향후의 국정 5년을 좌지우지하는데, 이게 자칫하면 일부 극단 세력의 소문, 특히 트럼프 대통령 같은 분은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을 가진 분인데, 그런 분의 귀를 장악해서 사실과 다른 정보를 주입시켜서 한국의 국익을 획기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났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끔찍한데, 다행히 이재명 대통령이 잘 침착하게 설명을 하고 그보다도 먼저 이제 우리 대통령 비서실장이 가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주 총애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건 안 됩니다라고까지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를 받는 수지 와일스라고 하는 비서실장,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자초지종을 잘 설명을 해서, 시간을 갖고 설명을 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직전에 이게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것과 다르다. 이런 걸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화면에 나온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한마디 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해명을 하는데,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의 제기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좀 착각했던 것 같다, 오해였다고 바로 시정을 해서 그걸로 일단락이 됐죠. 그런데 만약에 그런 막후에서 이렇게 해명하고 이런 게 없었으면 자칫하면 정상회담 내내 한국의 국익이 상당히 저해되는 방향으로 정상회담이 흐를 수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 끔찍합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거기에서 사업할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었으니까요. 그러면 지금 궁금한 부분들이 이런 게 있습니다. 그럼 이런 이야기들을 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을 했을까, 들었다고 했기 때문에요. 그러면 지금 화면에 잠깐 보시면 고든 창, 극우 성향의 변호사. 한국의 반미 대통령이 온다. 또 로라 루머, 마찬가지로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정부 요직에도 있고. 이들의 이런 메시지들도 영향을 미쳤을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현익: 저분들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얘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또 백악관 내에 마가 세력들이 있습니다. 저분들이 마가를 대표하는데, 그 마가 세력들을 통해서, 이를테면 지금 화면에는 안 나오지만 백악관의 부비서실장 정도, 그런 분들이 많이 포진해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상당수가 아주 최고위층이 다 마가 세력들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고 한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가장 심각한 것은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죠. 자기들이 추구하는 정치적인 승리를 위해서 사실을 왜곡해가지고 그거를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하는데, 이를테면 이재명 대통령이 친북, 종북, 친중 반미다. 그런데 사실 이번에 정상회담을 통해서 내내 다 파악이 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무엇보다도 대외 전략에 한국의 중추로 삼는 데다가 한미일 공조까지도 철저히 하고 한일 관계까지 잘 돈독하게 해놨기 때문에 그래서 일본을 거쳐서 한일 관계를 돈독히 하고 가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좀 잘되기를 바라서 그래서 한미일 공조를 잘하자라고 하는 것을 알고 일부러 이번에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말끔하게 제가 해소를 하고 왔습니다. 이건 다 미국의 동북아 전략과 다 맞추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라고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일련의 행동으로서 보여준 것에 비하면 전부 거짓말들인 거죠. 이게. 그리고 로라 루머 같은 분은 이게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니까 한국은 망했다. 그리고 고든 창 변호사 이 사람은 지금 SNS 트럼프 대통령이 올리니까 드디어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있다. 브라보. 한미 정상회담 망했다. 이제 우리가 나설 차례다라고 자기 SNS에 올렸다는 거예요. 이게 얼마나 이 사람들이 그거를 공작을 해서 성공했다. 이제 우리가 완전히 뒤집어엎을 때다 이런 식의 메시지를 공공연하게 올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정면으로 방해하고 그리고 한미 간에 특히 지금 민주당 한국 정부가 한미 동맹을 대외전략의 중추로 굳건하게 내세우고 있는데 이거를 완전히 반대 메시지를 주는데 아마 조금 시간이 지나면 거짓말하고 있는 건 사람들도 지칠 겁니다. 전혀 사실과 다르다. 쳐다보지도 않을 텐데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지금 굉장히 실망한 거죠. 이재명 대통령하고 트럼프 대통령하고 막 논쟁을 하고 막 엄청나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마치 젤렌스키 그렇게 궁지에 몰듯이 몰았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정상회담 마지막에 한국의 위대한 지도자가 나왔다. 한국은 수년 내로 지금보다 훨씬 향상된 나라가 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나의 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다 이렇게 했으니까 이분들은 지금 심정이 어떨까요? 그런데 그렇게 그런 거짓말을 갖다가 이렇게 공공연하게 올리고 정치 활동을 하는 건 참으로 비양심적이고 정말로 있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는 거죠. 이분이...

◎김용준: 이런 주장이 지금 우리나라의 이른바 극우 세력의 주장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한국 극우세력과 미국의 극우 세력이 교류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 관련해서 정광훈 목사 발언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동호 /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지난 2월 24일)
김명혜(애니 챈) 여사가 박근혜 탄핵 시기부터 한국의 이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전광훈 목사님 열혈 팬이잖아요.

<녹취> 전광훈 / 목사 (지난 2월 24일)
저한테 한 달에 3천만 원씩도 주고. 내가 광화문 운동 한참 절정으로 할 때.

<녹취> 이동호 /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지난 2월 24일)
애니 챈 여사가 전광훈 목사님한테 '제발 후원금 좀 받아주십쇼.' 해서 1억인가 주고 갔다는 얘기를 제가 나중에 들었습니다.

<녹취> 전광훈 / 목사 (지난 2월 24일)
아니에요, 그 후에도 계속 줬어요.

◎김용준: 애니 챈이라는 인물이 미국의 보수 진영 최대 규모의 연례행사인 CPAC의 한국지부 설립자로 정광훈 목사는 애니 챈으로부터 억대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거든요. 이런 배경들로 볼 때 이런 단계가 한국과 미국의 극우 세력이 교류하면서 나온 얘기일 수도 있는 것인가 하는 짐작도 듭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홍현익: 제가 뭐 수사해 보고 그런 건 아니지만 지금 나오는 화면만 보더라도 전광훈 목사라는 분이 굉장히 극우 세력을 대표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분이 매달 3천만 원 받았냐고 물어보니까 1억 원 이상 받고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분들이 정치적인 목적도 있지만 재산을 증식하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좀 의심이 되고요. 또 참 아쉽게도 미국의 재미동포로 공화당 국회의원이 된 여성 국회의원이 계신데 제가 이름은 얘기 안 하겠습니다. 그분도 정광훈 목사 한국에 오면 정광훈 목사랑 긴밀히 연락하고 저는 상당히 좀 실망스러운데요. 미국에 그렇게 의회에 진출하시고 그런 건 참 좋은데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재미동포인데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는 일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모르겠어요. 뭔가 정보를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를 계속 듣다 보니까 마치 그게 사실인 것처럼 모스탄이라는 분도 있잖아요. 그런 분도 다 비슷한 활동들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순수한 목적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증진하기 위해서 정치적 소신으로 건설적인 비판을 하면 용납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자신들의 개인의 재산을 증식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그것도 종교를 가지신 분이 인류 역사상 한 1천 년이 넘게 종교와 정치 세력이 경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서양에서도 많은 피를 부르고 엄청난 살육이 벌어지고 막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결국 종교 세력에게는 면세를 해주고 세금을 면제해 주고 자유를 주고 그러나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도록 하는 걸로 다 타협이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역사적 과정이 좀 드물어서 그런지 이제 와서 지금 그런 현상들이 벌어지는데 종교는 종교답게 도덕이나 내세. 그리고 어떻게 삶을 살아야 되나 철학적인 문제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해야지 현실 정치에 개입하게 되면 큰 사회에 혼란이 가져오고 정치 세력과 정면으로 부딪치면 언젠가는 엄청난 피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종교는 종교답게 활동을 하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김용준: 이번 회담에서는 안보 이슈와 관련해서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등에 대한 얘기 대신에 이 말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을 미국이 가질 수 있도록 요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한 건데 그러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기지에, 부지에 소유권을 넘겨달라는 말을 해서 지금 현재 돈을 내고 쓰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게 일단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가 싶습니다.

▼홍현익: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법률가도 아니고 외교관도 아니잖아요. 외교관 출신도 아니니까 그냥 그러더라고요. 1기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했던 존 볼턴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도 네오콘 성향이시기는 한데 이분이 저 말을 듣고 평가한 게 트럼프 대통령이 역시 부동산 업자 출신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평택의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했거든요. 그랬는데 이게 시설이 너무 너무나 좋고 그래서 그 당시에 수행하는 4성장군이 미군 4성장군이 이 기지 건설하는 데 한국이 90% 비용을 댔습니다. 잘했지 않습니까? 그랬더니 트럼프가 하는 얘기가 왜 100% 내면 안 되나 우리가 한국을 지켜주는데 그랬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제 그 당시에 보니까 그 기지가 너무나 잘 되고 그래가지고 그 기지가 좀 탐이 났던 거죠. 그래서 이제 미국이 사실은 한미 간의 조약에 의해서 주둔군지위협정 SOFA라고 하는 것에 4조에 명백히 2조에 한미, 공여를 해 준다고 돼 있습니다. 공여라는 게 뭐냐 하면 그냥 제공하고 세금도 안 매기고 그러니까 빌려주는 것보다 훨씬 좋은 거죠. 빌려주면 빌려줬다고 그러면 임대료를 내야죠. 임대료도 안 내고 그냥 무료로 사용하게 해 준 거예요. 그러나 엄밀하게 소유권은 한국에 전적으로 있고 이 용도가 끝나면 한국 정부에게 반납한다라고 명확하게 규정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실현이 되려면 법을 규정하고 한미 간에 완전히 정부 간의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김용준: 지금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지금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 나왔는데 북한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 비핵화 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또 3단계 비핵화로는 천진한 꿈에 불과하다. 하나만 더요. 비핵화에 아직도 헛된 기대를 가지는 건 너무도 허망한 망상이다라고 비난을 했는데 지금 이렇게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에 미국의 CSIS의 연설에서 한 발언을 비난하면서도 지금 내용 보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어떤 논평은 딱히 없는 것 같아 보여요. 미국에 대해서도 특별히 언급이 없는 것 같고. 이거는 어떤 의도라고 보시는지요?

▼홍현익: CSIS에서 대통령께서 중요한 말씀을 두 가지를 했는데요. 하나는 북한이 가난하지만 사납다, 그러는데 지금 나온 뉴스를 들어보면 김정은이 지금 베이징을 곧 방문합니다. 그걸 우리 정부가 알고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북·중 간의 관계가 긴밀해지고 거기에 또 푸틴 대통령도 오기 때문에 북·중·러 3각 정상회담도 되고 이게 북방 삼각관계가 긴밀해지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번에 포지션을 잡은 것도 대체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쪽으로 잡은 게 그런 사연이 사실 있었던 거고요. 그렇지만 대통령께서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 의지를 계속 표명하고 했지만, 비핵화에 대해서는 3단계 비핵화론을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얘기를 하셨는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해 주고 대통령의 말씀을 빌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간절히 만나고 싶어 하니까 만나주시고 그래서 북한에 트럼프 타워를 건설하면 제가 가서 골프를 치겠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좋아했던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정은이 베이징을 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하니까 김정은으로서는 한국하고는 지금 전혀 대화하고 싶지가 않은데 트럼프 대통령하고는 만나고 싶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면 분명 비핵화를 얘기할 텐데 비핵화는 자기의 정권을 유지하는 정말 전가의 보도거든요. 이거는 안 내려놓으면서 트럼프를 만나고 싶은데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우리 대통령까지 실명으로 비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체 거론 안 하고 한미 정상회담은 워낙 잘 됐으니까, 너무 시기심이 나니까 논평도 안 했고. 그러나 김정은이 궁지에 몰려서 지금 중국에 가서 외교를 강화하고 푸틴도 또 만날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도 외교에서 더 지금도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잘했지만 한·중 관계와 한·러 관계도 이제는 조금 신경을 써서 김정은이 어떻게든지 비핵화 대화에 나오고 북미 협상도 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쪽으로 나오도록 전방위 외교를 펼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중에 이 대통령에게 중국을 조만간 갈 것 같은데 같이 갈까요라고 말을 건네기도 했는데 여기서 할 수 있는 미·중 관계, 그리고 한국에 대한 어떤 역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동아시아에서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 것, 어떤 것을 이길 수 있을까요?

▼홍현익: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성공한 구절이 바로 이거라고 저는 봅니다. 사실 제가 한미 정상회담 전에 가장 걱정했던 것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라든지 양안 관계에 주한미군을 파견한다든지 이런 것과 전구를 동중국해, 남중국해, 한반도 전구를 합친다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하나로 지향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한국을 중국 견제의 선봉으로 내세운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에게 한미 동맹의 연루의 위험성이 굉장히 커지는 건데 그거는 결국은 한중 관계를 멀리하고 반중 국가로 만들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하고 같이 비행기를 타고 갈래, 하면서 얘기한 대상이 시진핑을 만나러 가자. 그 얘기는 뭡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을 만날 때 우리 이재명 대통령과 같이 가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얘기는 한중 관계도 잘해도 괜찮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 얘기가 뭐냐 하면 내가 예상과 달리 시진핑 주석과 사이가 좋다. 내가 사실은 중국을 피해를 줄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를 갖고 있지만 지금은 쓰지는 않겠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하고 중국에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얘기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가장 한미 정상회담의 큰 성과가 한국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는 선봉으로 내몰리지 않게끔 이번에 정상회담을 잘하신 게 최고의 성과라고 저는 봅니다.

◎김용준: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과 한미 정상회담 외교, 또 안보 관련 이야기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홍현익: 감사합니다.

◎김용준: 8월 28일 목요일 사사건건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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