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단행… 주주환원·기업가치 강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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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먼저 지주회사 ㈜LG가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다만 첫 자사주 소각은 LX 계열 분리 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소규모(약 50억 원 규모) 자사주에 대한 소각 절차였고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자사주 소각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가운데 302만9580주(보유 자기주식의 약 50%)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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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자사주 약 50% 소각… 내년 잔여 물량 소각 추진
“잉여현금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 병행 검토”
첫 중간배당 실시… 주당 1000원 ‘총 1542억 원’

㈜LG는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가운데 302만9580주(보유 자기주식의 약 50%)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소각 예정금액은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 약 8만2520원을 기준으로 전체 약 2500억 원 규모다. 전체 발행주식의 1.93%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식가치를 높이는 목적으로 볼 수 있다.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소각 이후 남은 잔여 자기주식 302만9581주는 내년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배당이나 투자 집행 등을 진행하고 남은 잉여현금 상황에 따라 자사주 소각과 함께 매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지난 2022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고 지난해 소각 계획을 발표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각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LX홀딩스와 분할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약 50억 원 규모로 올해 4월 29일 소각을 완료했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창사 최초로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9월 12일, 지급예정일은 9월 26일이다.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542억 원이다. 배당성향은 별도 조정 기준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으로 설정했다. 기존 50%에서 10% 이상 늘린 규모다. 올해 초에는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작년과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 규모 현금배당을 단행했다. 해당 배당성향은 76% 수준이다.
㈜LG는 지난해 배당성향 상향, 중간배당 도입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경영권 안정화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자회사 지분 매입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5000억 원 규모 LG전자와 LG화학 주식을 매입했다. 이를 통해 LG전자 지분율은 기존 30.47%에서 31.76%로 늘었고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52%로 높아졌다. 자회자 지분이 높아지면 배당 수익이 늘어나 이를 다시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LG 측은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오는 2027년까지 8~10%대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그룹 미래 동력으로 설정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거둔 이익 수준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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