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찬회 개최한 국힘 “1년간 나락, 고난·상처 들춰낼 때 아냐…야당 살려면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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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는 28일부터 1박2일 간 의원 워크숍을 열고 "우리가 가진 온갖 고난과 상처를 들춰내 연연할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해 가자"는 입장을 냈다.
제6차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를 선출한 데 대해선 "이제 다시 비상할 수 있는 기본 시스템을 갖췄다. 전대를 거치며 다시 각오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며 "이제 야당이 됐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투쟁해야 한다. 우리에게 있었던 온갖 고난과 상처를 자꾸 들춰내 연연할 게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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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계엄·탄핵 논쟁…송언석 “상처 들출 때 아니라 미래 향해 가자”
“野 존재 자체 부정” 與 질타, 장동혁 “탄압과 눈물. 투쟁해 혁신해야”
“李정권과 전쟁 출정식” 자처…‘추미애 법사위’에 나경원 간사 투입
국민의힘 지도부는 28일부터 1박2일 간 의원 워크숍을 열고 “우리가 가진 온갖 고난과 상처를 들춰내 연연할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해 가자”는 입장을 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대선패배 논쟁을 일단 멈춘 채 대여(對與) 투쟁론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인천 중구 을왕동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깨어있다. 고민하다. 해결하다’를 표어로 2025년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1년이 지나 오늘 연찬회를 하니 감회가 새롭다. 그 사이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고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지났고 나락에 떨어지는 듯한 큰 아픔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6차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를 선출한 데 대해선 “이제 다시 비상할 수 있는 기본 시스템을 갖췄다. 전대를 거치며 다시 각오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며 “이제 야당이 됐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투쟁해야 한다. 우리에게 있었던 온갖 고난과 상처를 자꾸 들춰내 연연할 게 아니다”고 했다. “야당은 야당의 역할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집권 정부·여당의 정책과 입법, 제도 설계 중 우리가 찬성할 것은 국민과 국익에 보탬이 되는 건 얼마든지 협조하지만, 하는 걸 보니까 제대로 하는 게 없다. 국민 목소리를 대변해 따끔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싸울 건 싸워야 한다”고 했다. 전날(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당 추천 몫 국가인권위원 2명 선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부결시킨 사례를 가리켰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두번째로 벌어진 일인데, 법에 분명히 우리 당에서 추천권을 갖도록 명시돼 있다. 법에 나와있는 것을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다수당이 법 자체를 무시하겠단 것이고 야당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며 “앞으로 9월 정기국회를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를 포함해 분임토의에서 진지하게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장동혁 신임 당대표는 뒤이은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건 희망이 아니다. 탄압과 억압이다. 고난과 눈물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제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의 국가 허물기와 실정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가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찬회가 우리의 가죽을 벗기고 희생을 통해 혁신을 이루겠단 다짐을 하는 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이재명 정권과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나가는 출정식이 됐으면 좋겠다”며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맨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했다. 유임된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정도직진으로 민심을 얻기 위해 정책 정당으로 나서야 한다”며 “11월 예산안 심사에 대비해 ‘국민의힘 표 법안’과 ‘국민의힘 표 예산 증액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뒤이은 원내 현안 보고에서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판사 출신 5선 나경원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맡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최다선(6선)이자 판사 출신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보임하자, 통상 초·재선급이 맡는 간사에 중진을 투입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다. 유상범 원내수석은 “선수, 상황과 관계없이 전투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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