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노년이 빛나는 도시’ 만든다


여주시가 '노년이 빛나는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자리 확대와 돌봄 체계 강화, 경로당 지원 정책으로 어르신 친화 행정의 모범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어르신 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제2기 가입 인증을 받았다.
인증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다.
2022년 12월 제1기 인증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여주시의 고령사회 대응 정책이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은 셈이다.
'어르신 친화 도시'는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제도와 환경을 갖춘 도시를 뜻한다.
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 도시'를 비전으로 2023~2025년 5대 영역, 9대 목표, 7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교통·안전·주거·문화·교육·건강·고용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정책 설계다.
핵심은 노인 일자리 확대다.
시는 올해에만 175억 원을 투입해 4148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는 2022년 대비 참여 인원 37.8%, 예산 73%가 늘어난 규모다.
단순 노무 중심 일자리는 줄이고, 경험과 전문성을 살린 양질의 일자리는 대폭 늘렸다.
사업단 수는 2022년 51개에서 올해 73개로 증가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6년 신규 노인 일자리 아이템 공모전'에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돌봄 정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보건복지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올해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노쇠·장애·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시민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업으로 전담 조직 구성, 관계기관 협력, 관련 조례 제정 등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26년 3월 정식 시행이 목표다.
경로당 지원 정책도 빠질 수 없다.
시는 2023년부터 '밥퍼스(경로당 식사 지원)' 사업을 도입해 현재 관내 103개 경로당에서 운영 중이다.
여름철 냉방비와 에어컨 수리비를 지원했으며, 겨울철에는 난방비 부족분을 추가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어르신은 지역사회의 중심이자 당당한 소비 주체"라며 "건강하고 품위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주=홍성용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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